올 하반기 시범사업 추진…국제 평화문화 교류 단계적 확대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고성군은 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통일 독일의 상징적 문화자산인 '테크노(Techno)'를 활용한 국제 평화문화 축제(가칭 '피스 테크노 페스타')를 공동 기획한다고 4일 밝혔다.
고성군은 1950년 6.25전쟁 이후 남과 북으로 분단된 접경지역으로, 분단의 역사 속에서 평화의 가치를 모색해 온 지역이다.
이번 협력은 분단과 통일이라는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지닌 군과 독일이 문화를 매개로 평화의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일의 테크노 문화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통일 독일 사회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된 문화로, 분단의 상처를 넘어 자유와 연대, 공존의 가치를 상징하는 세계적 평화문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테크노의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접경지역에서 재조명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담론을 국제사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독일 테크노 아티스트 초청 공연을 비롯해 분단과 통일,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한 아티스트 토크와 토론, 독일 통일 이후 베를린 문화 신(scene)을 조명하는 콘텐츠 프로그램, 평화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 이번 행사를 화진포 일원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뒤, 국제 평화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분단의 상징인 접경지역 고성에서 음악을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주한독일대사관과의 협력을 계기로 고성군을 글로벌 평화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한독일대사관 측은 "테크노는 독일 통일 이후 사회·문화적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고성군과의 협력은 독일의 통일 경험을 문화적 평화 메시지로 공유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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