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도 연결도 아닌 중간지대… Z세대가 설계한 새로운 관계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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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도 연결도 아닌 중간지대… Z세대가 설계한 새로운 관계 맺기

스타트업엔 2026-02-04 10:4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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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도 연결도 아닌 중간지대… Z세대가 설계한 새로운 관계 맺기
단절도 연결도 아닌 중간지대… Z세대가 설계한 새로운 관계 맺기

Z세대의 관계 맺기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불특정 다수와의 광범위한 연결보다, 자신의 리듬을 해치지 않는 편안한 소통이 선택 기준으로 떠올랐다. 관계는 많을수록 좋다는 공식은 힘을 잃고, 감정의 안정과 선택권이 중심에 놓였다.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즉각 반응해야 하는 관계, 유지에 에너지가 소모되는 연결을 부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방식에서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동한다.

사회 전반의 흐름을 분석한 ‘트렌드 코리아 2026’은 이 같은 변화를 감정과 기분이 선택의 기준이 되는 ‘필코노미(Feelconomy)’의 확장으로 해석했다. 기술 발전으로 연결 속도와 빈도는 높아졌지만, 정서적 피로 역시 함께 커졌다는 진단이다.

연결이 쉬워진 만큼, 각 연결이 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Z세대는 관계를 무작정 늘리는 대신, 감정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조정하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제시한 ‘메타센싱(Meta-sensing)’ 개념도 같은 맥락에 놓인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한 뒤, 그에 맞춰 관계의 밀도와 소통 방식을 조절하는 태도가 Z세대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관계는 더 이상 참고 견뎌야 할 대상이 아니다. 관리하고 설계하는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Z세대 사이에서는 유연한 참여가 가능한 콘텐츠 소비 방식이 확산 중이다. 팟캐스트형 콘텐츠, 교환 독서 모임, 각자 할 일을 하며 느슨하게 모이는 ‘각할모’ 등이 대표적이다. 정해진 흐름보다 개인의 속도와 몰입을 존중하는 구조가 선호된다.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아자르(Azar)’는 이런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별도의 관계 설정 없이 1:1 영상 대화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대화 주제도 미리 정해지지 않는다. 음악, 여행, 음식, 일상 고민까지 자연스럽게 흐른다.

즉각 연결되지만, 부담은 적다. 필요할 때 연결하고, 원하면 언제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집단 속에 섞이지 않고 개인으로 존중받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Z세대가 선호하는 ‘느슨하지만 통제 가능한 연결’과 맞닿아 있다.

아자르의 1:1 영상 채팅 구조는 명확한 목적이 없어도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반대로 대화가 잘 맞을 경우,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도 남긴다. 혼자 있는 공간에서 타인과 연결됐다가 다시 혼자가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다.

Z세대가 관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내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소통’이라는 기준과 맞물린다. 연결과 단절 사이의 중간 지대를 제공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 활용 방식에서도 Z세대의 태도는 분명하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관계 형성의 주도권을 넘기지는 않는다. 아자르는 실시간 번역, 안전 관리, 모더레이션 등 보조 기능에 AI를 활용한다. 언어가 다른 사용자 간 대화를 가능하게 하되, 대화의 흐름과 관계의 방향은 사용자 선택에 맡긴다.

편의성은 높이되, 인간적인 감각은 유지하려는 접근이다. 기술 과잉에 대한 경계심과 실용적 수용이 동시에 드러난다.

다만 느슨한 연결이 관계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두고는 시선이 엇갈린다. 일회성 소통이 늘어날수록 깊이 있는 관계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플랫폼 구조가 편안함을 제공하는 만큼, 책임감 있는 소통 문화가 함께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2026년 Z세대는 감정을 읽고 유연하게 소통하며, AI와 공존하면서도 개인의 안전한 공간을 중시하는 세대”라며 “아자르는 사용자가 자신의 리듬에 맞춰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연결의 양보다 질을 고민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Z세대가 선택한 소통 방식이 다른 세대로 확산될지, 혹은 세대 특유의 문화로 남을지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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