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29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후 연일 SNS를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고를 날리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명청 갈등 과정에서 주도권 잡기 차원이다. 개딸용 사이다 정치"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4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에서 이 대통령이 SNS에 글을 자주 올리는 것에 대해 "개딸용 사이다 정치다. 부동산 대책에 대해 뾰족한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더니 최근 들어 센 발언이 나오는데 그 사이에 바뀐 것을 생각해보면 개딸 주도권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영수의>
그는 "친명이 반기지 않던 1인 1표제도 그렇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도 제대로 협의를 한 것 같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개딸들이 분화되고 있다. 요즘은 개딸들이 크게는 명딸과 청딸, 일부는 조국 대표의 조딸까지 해 '명청조' 삼국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개딸들이 청딸로 다수가 가는 상황에서 개딸에게 줄 수 있는 사이다는 뭘까 하다 부동산을 때려잡자고 생각한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은 민주당이 집권하면 부동산이 폭등한다는 트라우마가 있는데 노무현, 문재인 정권이 다주택자들과의 싸움에서 물러섰기 때문에 졌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 대통령이 이를 정치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는 것은 시장 현실과 동떨어진 의식이라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집을 2채 가진 사람을 다 때려잡으면 누가 전세를 내놓고 월세를 내놓겠느냐. 다주택자가 있어야 전세, 월세 시장도 있는 것"이라며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는 것은 시장의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과거의 내로남불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뭔가 센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5월 9일로 예정된 양도세 유예 기간이 지나면 오히려 매물 잠심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천 원내대표는 "5월9일까지 다주택자들 집 팔라고 협박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5월9일에 문을 닫는 게 아니지 않나. 5월9일이 지나 다주택자들 양도세가 몇 억이 올라가게 되면 매물 잠김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매물이 잠기면 어떻게 할 건가.단견을 갖고 개딸용 사이다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부동산 대책으로는 수도권 지역의 재건축과 재개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 수도권의 재건축, 재개발이 규제가 심해져 올스톱 됐다. 재건축, 재개발이 진행되는 단지가 한 40만 호 정도 규모인데 재개발은 막고 3만 호 정도 공급하는 것을 공급 대책이라고 하면 언 발에 오줌누기"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제명 과해…윤리위가 설쳐 정치인생 어렵게 만들어"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데 대해선 "제명은 너무 과하다. 당의 윤리위가 설쳐서 정치인의 정치 인생을 어렵게 만드는 행태는 좋지 않다. 명확한 '실정법 위반'에만 제한적으로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대해선 "방송인도 아닌 정치인이 좌석을 등급으로 나누고 비싸게 받고 있다. 김어준 씨와 비교하면서 왜 안 되냐고 하던데 기본적으로 김어준 씨는 연예인 유사한 분이지 출마할 사람은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티켓 가격을 낮추고 단일 가격으로 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피력했다.
국민의힘의 상황에 대해선 "한국 정치 3일 만에도 변하니까 지켜보긴 해야 하지만 확실한 것은 윤어게인 세력, 윤석열이라는 개인 피고인과 명확하게 단절하지 못하는 한 선거는 참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당 망치는 행동…권성동과 차이 없어"
최근 통일교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 북구갑 지역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전초전에 나선 것이란 해석에 대해선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며 "권성동 의원과 전재수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 확보한 증거가 본질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차이가 없음에도 한 사람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아 감옥에 갇혀 있고, 한 사람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현수막을 걸고 있다.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아무리 살아있는 권력이라지만 내로남불이 심하다고 느끼실 것"이라며 "부산 시민들도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는 인물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과 합당 추진 과정에서 조국 대표가 전 의원의 '부산 북구 갑'에 출마할 가능성에 있다는 언론보도들에 대해선 "가능성은 있지만 자리 나눠 가지기가 좋게 보이진 않는다"며 "조국 대표는 언제까지 신세 지면서 정치할 건가. '조국의 DNA를 잃을 수 없다'고 하지만 사면도 보궐선거도 배려를 받는 것인데 신세지는 정치로는 국민들에게 울림을 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코스피5000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 착시 주의해야"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하며 주식 시장이 살아나는 것에 대해선 좋은 일이지만 반도체의 사이클에 의한 상승장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올라갔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너무 좋은 일이지만 우리나라 10대 주력 산업에서 잘 되는 분야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때문에 주식 시장도 호황이 있는 부분인데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 전반이 모두 올라갔다라고 생각하면 착시를 줄 수 있다"며 "꼼꼼하게 제대로 봐야 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이란 점을 명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에 몰린 자금이 주식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반도에 산업 이외에도 우리 주식 시장이 더 많이 각광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방구석 여포' 전한길, 숨지 말고 이준석과 토론 나오라"
전직 한국사 강사이자 윤어게인을 외치는 극우 세력인 전한길 씨가 3일 오전 귀국하며 이준석 대표를 향해 갑자기 격앙된 말투로 '이준석 답변해 봐'라고 외치는 등 부정선거 토론을 주장하는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는 "사실 이런 분 얘기는 우리가 방송에서 안 다뤄줘야 되긴 하다. 여전히 부정선거 얘기를 하는데 전형적인 방구석 여포"라며 "정작 이준석 대표가 토론하러 나오라고 하면 쫄아서 못 나온다. 정말 자신 있으면 방구석 여포 하지 말고 토론이나 하러 나오시라"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