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 밥솥에 넣고 '보온버튼' 눌러보세요…진작 해볼걸 '이걸' 왜 안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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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를 밥솥에 넣고 '보온버튼' 눌러보세요…진작 해볼걸 '이걸' 왜 안 했죠

위키트리 2026-02-04 10:1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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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는 예부터 잠을 부르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상추에 들어 있는 락투카리움 성분은 진정 작용을 해 숙면을 돕는 것으로 여러 자료에서 반복 언급돼 왔다. 다만 현실에서는 상추를 쌈으로만 소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량으로 남았을 때 처리 방법은 늘 고민거리다. 이런 가운데 집에 있는 '전기밥솥' 하나로 상추를 조청으로 만드는 방식에 이목이 쏠린다.

'밥솥에 상추를?!'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이 방식의 핵심은 복잡한 전통 공정을 걷어내고, 엿기름과 밥솥의 보온 기능을 활용해 누구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상추 조청은 불면 완화뿐 아니라 간 기능 보조, 피부 컨디션 관리용으로 민간에서 오래 활용돼 왔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한 쌉싸름함이 남아 설탕 대용으로도 쓰인다.

준비물은 단순하다. 상추는 한 바구니 정도가 적당하고, 엿기름은 시판용 500g 한 봉지면 충분하다. 물은 약 4리터, 찬밥은 1~2공기 정도가 필요하다. 냉동밥도 문제 없다. 밥솥은 압력형보다 일반 전기밥솥이 졸이기에 수월하다.

상추 조청 만들기 준비 재료.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첫 단계는 엿기름물이다. 엿기름에 미지근한 물을 붓고 약 1시간 불리면 전분 분해 효소가 충분히 우러난다. 이 상태에서 고운 체나 면보로 걸러 맑은 엿기름물만 준비한다. 탁한 찌꺼기를 그대로 쓰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다.

다음은 상추 손질이다. 상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믹서기에 넣는다. 이때 맹물 대신 엿기름물을 부어 함께 갈아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렇게 하면 상추 향과 엿기름 효소가 자연스럽게 섞인다. 식감이 신경 쓰이면 한 번 더 걸러도 된다.

이제 밥솥이 역할을 한다. 밥솥에 찬밥과 상추 엿기름물을 모두 넣고 보온 버튼을 누른다. 시간은 약 8시간이 적당하다. 저녁에 넣어두고 아침에 확인하면 가장 안정적인 상태가 된다. 이 과정에서 밥알이 5~10알 정도 위로 떠오르면 전분이 당화됐다는 신호다. 이 상태가 지나치면 신맛이 날 수 있어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삭힌 내용물은 면보에 넣고 꽉 짜낸다. 이때 남는 액체가 상추 식혜다. 그대로 마셔도 되며, 실제로 숙취 해소용으로 이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도 많다. 조청을 만들려면 여기서 한 단계를 더 간다.

밥솥으로 쉽게 상추 조청 만들기.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걸러낸 액체를 다시 밥솥에 붓고 이번에는 취사 버튼을 누른다. 반드시 뚜껑을 열고 졸여야 수분이 날아가며 농도가 잡힌다. 일반 전기밥솥 기준으로 양이 처음의 10분의 1 정도로 줄어들면 조청 형태가 된다. 식으면 더 굳어지기 때문에 너무 되직해지기 직전에 불을 끄는 것이 좋다.

완성된 상추 조청은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보관 상태가 좋으면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섭취량은 하루 1~2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그냥 먹어도 되고 따뜻한 물에 풀어 차처럼 마셔도 된다.

맛은 설탕 조청과 다르다. 달기보다는 쌉싸름한 향과 은은한 단맛이 남는다. 그래서 떡과의 궁합이 좋다. 인절미나 가래떡에 찍어 먹으면 느끼함이 줄어든다. 빵이나 크래커에 버터를 얇게 바르고 조청을 소량 올리는 방식도 활용도가 높다. 따뜻한 물에 풀면 전통차처럼 마실 수 있어 목 관리용으로 찾는 경우도 있다. 나물무침이나 불고기 양념에 설탕 대신 소량 넣으면 단맛이 튀지 않고 깊이가 생긴다.

떡에 찍어 먹으면 조합이 좋은 상추 조청.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상추는 성질이 차가운 편이기 때문에 몸이 찬 편이라면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조청 형태라고 해도 원재료 특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 점만 유의하면, 남은 상추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손색이 없다.

쌈 채소로만 소비되던 상추가 밥솥 하나로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보온 버튼 하나로 발효를 해결하고, 추가 도구 없이 졸이기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도 낮다. 한 번 만들어 두면 설탕을 덜 쓰게 되는 효과까지 따라온다. 상추가 남을 때마다 시도해볼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상추 조청 만들기 레시피 1장 요약.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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