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 쓴소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이별을 예고하는 듯하다.
영국 '팀 토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 같다. 현재 토트넘은 부상자 속출로 인해 강등권 싸움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 있는데 맨체스터 시티전 2-2 무승부 이후 로메로는 구단을 저격했다. 토트넘을 저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면서 로메로가 시즌 종료 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로메로 거취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로메로는 세계 최고 센터백이다. 벨그라노를 떠나 제노아로 이적하면서 이탈리아 생활을 시작했다. 유벤투스 이적 후 바로 제노아로 임대를 갔고 아탈란타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면서 주가를 높였다. 유벤투스로 돌아가지 않고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 새로운 수비 핵심이 됐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떠난 후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에게 수비를 맡긴 토트넘은 불안감이 컸는데 로메로가 오면서 새로운 수비 시대가 시작됐다. 수비력이 좋았지만 거친 수비로 인해 카드를 자주 받았고 부상도 잦아 아쉬움이 많았다. 점차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수비 핵심, 프리미어리그 최고 센터백이 됐다.
이적설이 매번 발생했지만 토트넘에 남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면서 UEL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손흥민이 LAFC로 떠나자 토트넘 주장이 됐다. 올 시즌 토트넘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고 활약 중이다.
로메로는 맨시티전 이후 "어제 모든 팀원들의 노력은 훌륭했고 대단했다. 몸이 안 좋아도 팀을 도우려고 했다. 지금 우리 팀에 활용 가능한 선수가 11명이다.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고 수치스럽다. 계속 이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책임을 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항상 그 자리에서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단순한 경기 소감으로 볼 수 있지만 말에 가시가 있었다. 토트넘의 현 상황을 강하게 꼬집으면서 구단 운영에 대해 비판을 한 것이다. 과거 구단의 야망과 비전 의문, 메디컬 스태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는 로메로는 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로메로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메로는 토트넘이 보유한 얼마 안 되는 세계 최고 자원이다. 로메로가 떠나는 건 토트넘의 진정한 몰락 시작이 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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