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를 닮은 비주얼에 ‘빠른 발’ 실력, 거침없는 ‘테토력’까지. 김민지가 미모와 능력, 매력 3박자를 갖춘 뉴스타로 급부상 중이다. 채널A ‘야구여왕’에서 스포츠 스타로 존재감을 빛낸 그가 넷플릭스 ‘솔로지옥5’까지 접수하며 예능 판의 ‘확실한 스타’로 떠올랐다. 장르는 다르지만 김민지의 진가는 같은 방식으로 증명된다. 결정적인 순간에 ‘속도’로 치고 들어가고, 관계의 흐름은 ‘확신’으로 정리한다.
‘야구여왕’에서 김민지의 키워드는 ‘빠른 발’에 있다. 프로그램 초반부터 홈에서 1루 25m 구간을 달리는 주루 테스트에서 3.36초를 기록해 ‘주루 치트키’로 불렸다. 실제 경기에서도 단숨에 2루까지 도루하는 모습이 종종 공개되며 김민지의 스피드는 ‘한 번에 팀의 흐름을 바꾸는 무기’로 통한다. 경기 템포가 느슨해질 때마다 김민지의 주루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성실하게 훈련하는 선수”라는 기본 서사 위에 “빠른 발로 결과를 만든다”는 인상이 겹겹이 쌓였다. 스포츠 예능에서 주인공이 ‘경기력’으로 설득해야 한다면 김민지는 그 조건을 가장 직관적으로 충족시킨 사례였다.
그랬던 김민지가 ‘솔로지옥5’에서 꺼내 든 무기는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결은 같다. 이번엔 발이 아니라 ‘말’이다. 화제의 ‘진실게임’에서 최미나수 등장으로 흔들리던 파트너 송승일에게 후드를 낚아채며 “너, 너, 너”라고 쐐기를 박는 장면이 회자되며 ‘테토녀 모먼트’로 굳어졌다. 애매한 분위기를 길게 끌기보다 감정을 빠르게 확정하고 관계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스타일이 시청자 반응을 끌어냈다. ‘예쁜 출연자’로 소비되는 전형을 벗어나 ‘성격’과 ‘태도’가 서사를 만든 케이스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컸다.
그에 대한 대중의 호응은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다. ‘솔로지옥5’ 반환점 시점에 김민지를 ‘최고 수혜자’로 꼽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 개인 SNS의 팔로워는 어느덧 94만에 근접했다(2일 기준). 김민지는 시청자에게는 ‘도파민 포인트’로, 제작진에게는 ‘확실한 뉴스타’로 자리하며 예능 판에서 가장 가파르게 체급을 끌어올리는 스포츠 스타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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