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넥슨,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의 핵심 타이틀을 중심으로 중화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 중 하나인 만큼, 여전히 핵심 전략 시장 중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게임산업연구원은 2025년 현지 게임 산업 규모를 약 3507억8900만위안(약 72조873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7.68% 증가한 수치다.
정치·외교적 분위기 변화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5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콘텐츠 교류 확대를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같은 달 26일 액토즈소프트의 ‘라테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채홍도: 애리스지경((彩虹岛:爱丽丝之境)’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이 같은 흐름 속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화권 게이머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오는 6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해양 탐험과 스시집 운영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을 통해 2023년 정식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 700만장을 달성한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이번에 중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은 PC 버전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감과 UI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 서비스명은 ‘잠수부 데이브(潜水员戴夫)’로, ‘소녀전선’, ‘벽람항로’ 등의 작품을 서비스한 XD 네트워크가 서비스를 담당한다.
특히 ‘차이나조이 2025’와 ‘위플레이 2025’ 등 현지 주요 게임 행사의 현장 시연을 통해 유저와의 접점을 확대해온 넥슨은 KFC, 스시로 등 현지 인기 외식 브랜드와의 맞춤형 콜라보레이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중국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메이플 키우기’를 통해 대만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글로벌 출시된 메이플 키우기는 대만에서 45일 동안 국가별 다운로드 비중(10.5%), 매출(7.1%)를 기록하며 국내와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는 “‘데이브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데이브’ IP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기기로도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지 퍼블리셔 XD 네트워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만 게임쇼에서 넷마블은 해당 게임의 시연 빌드를 플레이스테이션 부스를 통해 공개했다. 시연 빌드는 게임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전개되는 초반부 콘텐츠를 비롯해, 오픈월드 탐험, 붉은 마신 등을 공략하는 전투 등이 포함됐으며, 번체 중국어가 지원됐다.
해당 게임의 원작 ‘일곱 개의 대죄’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중심으로 대만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온 IP로 알려졌다
실제로 넷마블이 출시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 팬층의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지난해 9월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글로벌 출시하며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홍콩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회사는 오는 3월 자사의 MMORPG ‘뱀피르’의 글로벌 서버를 오픈하며 대만, 홍콩, 마카오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 2026를 통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콘솔 기반 플레이 경험과 현지화 경쟁력을 점검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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