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이 첼시의 공세를 잘 받아낸 뒤 결정적인 한방을 날려 승리했다.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하며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을 가진 아스널이 첼시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도 3-2로 이겼던 아스널이 통합 4-2로 첼시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의 결승 상대는 하루 뒤 결정된다. 맨체스터시티 또는 뉴캐슬유나이티드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맨시티가 더 유리한 상황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선임 직후였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 이후 트로피 획득을 거의 하지 못했다. 슈퍼컵 성격의 단판 대회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두 차례 우승(2020, 2023)했지만 가장 비중이 낮고 때로는 트로피 숫자를 셀 때 빼기도 하는 작은 대회다. 본격적인 대회 우승은 6년 만의 도전이다.
또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맨시티를 2경기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FA컵은 4라운드 진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리그 페이즈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상태다. 아직까지는 전관왕도 가능하다.
2차전에서 더 급한 쪽은 첼시였지만 원정에서 무턱대로 공격적으로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리엄 로세니어 첼시 감독은 주앙 페드루와 리엄 델랍 투톱으로 아스널의 허를 찌르려 했다. 후반전에 이스테방 윌리앙, 콜 파머, 알레얀드로 가르나초 등 공격자원을 연달아 투입하며 한 골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첼시의 공세를 잘 받아낸 아스널은 후반전 추가시간 6분 역습으로 이날 유일한 골을 만들어냈다. 빠른 역습 전개가 데클란 라이스의 어시스트로 이어졌고, 카이하베르츠가 최전방에서 공을 받았다.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까지 제치고 하베르츠가 골을 터뜨렸다. 그 순간 사실상 본선 진출팀이 결정되는 골이었다.
첼시 시절 페르난도 토레스가 넣었던 전설적인 쐐기골이 생각나는 상황이었다.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이적해 온 선수이기도 하다.
이날 어떻게든 골을 넣고 싶었던 첼시는 슛 횟수 14회 대 5회로 세 배 가까운 시도를 했다. 그러나 얼마나 위협적인 상황에서 슛을 했는지까지 반영한 기대득점(xG)은 아스널 0.91, 첼시 0.68로 오히려 더 낮았다. 웅크리고 있다가 역습으로 골문을 노리는 아스널의 ‘딸깍’이 훨씬 높은 효율을 냈다는 뜻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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