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해설, MGU-K 120kW→350kW] ‘전기 출력의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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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해설, MGU-K 120kW→350kW] ‘전기 출력의 시대’ 활짝!

오토레이싱 2026-02-04 06:3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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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FIA F1 기술 규정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MGU-K 출력 확대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W17.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W17.

기존 120kW에서 350kW로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전기 에너지는 보조 수단이 아닌 레이스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게 됐다. MGU-K는 내연기관과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제동 에너지를 회수해 구동축에 전력을 전달하는 장치다. 2025 규정에서는 약 120kW(약 160마력)의 출력을 제공해 가속 구간에서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출력이 350kW(약 470마력)로 확대되며 전기 모터 단독 출력만으로도 현행 F2 머신에 준하는 수준에 이른다.

이 변화는 단순한 수치 상승을 넘어 F1 머신의 성격 자체를 바꾼다. 저속 및 중속 코너 탈출 구간에서는 내연기관보다 전기 에너지가 가속을 주도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직선 구간에서도 에너지 전개 전략에 따라 성능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규정에서는 DRS가 폐지되는 대신,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부스트 및 오버테이크 모드가 활용된다. 이에 따라 추월은 공력 장치보다 전기 에너지 관리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비중이 커진다. 언제 에너지를 사용하고, 언제 저장할지에 대한 판단이 레이스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드라이빙 난이도 역시 상승한다. 출력이 대폭 증가한 MGU-K는 스로틀 입력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코너 탈출 시 트랙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에너지 사용 타이밍을 잘못 판단할 경우 다음 직선 구간에서 방어 또는 공격이 불가능해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기술적 난이도는 팀에도 큰 도전 과제다. 2026년 규정에서는 MGU-H가 삭제되면서 터보차저 제어가 복잡해진 가운데 대출력 MGU-K의 냉각과 신뢰성, 소프트웨어 제어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아닌 파워 유닛 아키텍처 전반의 재설계를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MGU-K 출력 확대는 2026년 F1의 레이스 양상과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전기 에너지가 보조 수단에 머물렀던 기존 하이브리드 시대를 지나 전기 출력이 성능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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