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에 연금까지" 젊은층 몰려간 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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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에 연금까지" 젊은층 몰려간 이 지역

이데일리 2026-02-04 06: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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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초고령사회(국민의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에 접어들면서 늙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평균연령이 초고령사회와 달리 역행한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젊은층을 유입하고 정책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점차 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 중구 주택 공급·전남 신안군 기본소득 및 햇빛 연금 효과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역 평균 연령이 어려진 곳은 대구광역시 중구다. 이곳은 지난 2021년 평균 연령은 45.1세였지만 2022년 44.4세→2023년 43.8세→2024년 43.1세→2025년 43.0세 등 매년 낮아지면서 젊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구 중구가 지속해서 젊어진 배경에는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2030세대를 끌어당긴 게 핵심 이유로 꼽힌다. 지난 2022년부터 수년에 걸쳐 총 1만 8000세대에 달하는 입주를 추진했을 뿐 아니라 낙후 지역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 주거환경 정비사업도 실시했다. 이밖에 다양한 인구유인책과 청년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7만 4791명이던 인구는 2025년 10만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전입 중 2030대 비중이 지난 2024년 48.5%, 지난해 상반기에는 52.4%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 유입이 두드러진다. 전체 구성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작년 기준 20~29세는 13.4%로 전국 11.1%보다 2.3%포인트, 30~39세 비중은 18%로 전국 13% 대비 5%포인트 높다. 단, 65세 이상 비중도 약 25%로 전국 평균 21.2%를 웃돈다.

최근 1년 만에 가장 많이 낮아진 지역은 전라남도 신안군이다. 지난해 평균연령은 55.7세로 2024년 56.7세보다 1.0세 줄었다. 올해 ‘기본소득’ 시행을 앞두고 작년 10~11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전입신고 이후 1개월이 지나야 신청이 가능해서다. 실제로 1000~1600명이 유입된 이 시기에 평균 연령도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전체 인구(4만 1858명)의 인구 중 65세 이상이 38.6%인 초고령 지역으로 꼽힌다.

신안형 기본소득 사업 모델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월평균 1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 포인트를 카드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달 기준 약 4만명의 대상자 중 약 81%가 기본소득을 신청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수익을 군민과 공유하는 이익공유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른바 햇빛·바람연금이다. 군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해당 수익을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구조로 제도를 설계했다. 1인당 연 수익은 40만~272만원 정도다. 1섬 1뮤지엄 조성사업도 관심이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섬 주민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섬마다 특색 있는 뮤지엄을 조성하는 정책이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작년 韓 평균연령 45.9세…군위군, 61세로 최고

이처럼 평균연령이 낮아진 지역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연령은 45.9세로 2020년(43.2세)보다 2.7세 높아졌다.

광역자치단체 중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49.6세를 기록한 데 이어 △경북 49.3세 △강원 48.8세 △전북 48.6세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39.6세, 경기도 44.1세, 광주광역시 44.4세, 대전광역시 44.5세 등으로 전국 평균보다 젊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가장 빠르게 많아진 지역은 울산광역시다. 평균 연령은 45.0세로 전국 평균보다는 젊었지만 2020년(41.6세)과 비교하면 3.4세 상승했다. 시·군·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는 대구 군위군이 가장 나이가 많았다. 사상 처음으로 지역 평균 연령이 61세를 돌파했다. 경북 의성군도 지난해 평균연령이 60.3세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데다 공장·산업단지 같은 일자리도 부족하고 큰 병원도 없어 고령 인구가 많은 편”이라며 “비교적 젊은 사람들은 인근 대도시인 대구에 거주하면서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장이나 야구장, 실내테니스장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생활 인구는 많다”며 “최근 추진 중인 군부대 이전과 공항 유치 등을 통해 젊은 인구 유입을 노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경북 칠곡군이다. 2020년 43.2세에서 2025년 47.8세로 4.6세 많아졌다. 칠곡군 관계자는 “인근 대도시의 집값이 하락하면서 20~30대들의 유출이 크지만 고령층은 계속 거주를 하는 추세”라며 “신혼부부나 청년을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으나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고령화·지방 소멸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균 연령을 낮추기 위해서는 출산율을 높이는 것과 청년층이 지방에 가서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두 가지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며 “각 부처가 가진 정책적 역량을 조합하고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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