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에 이력서 건넨 여대생 엘리제궁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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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에 이력서 건넨 여대생 엘리제궁서 인턴

연합뉴스 2026-02-03 22:17: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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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행사장서 "인턴십 찾고 있다" 청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지난해 10월 공개 행사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인턴 자리를 청원한 대학생의 소원이 이뤄졌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재학 중인 한 여대생은 최근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서 5∼6개월간 인턴십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여학생은 지난해 10월 말 파리에서 열린 평화 포럼 행사장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마주치자 "인턴십을 찾고 있다"고 용기 있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2024년 마크롱 대통령이 모로코를 방문했을 때 프랑스 상공회의소에서 대통령을 위해 일한 적이 있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여학생의 대담한 행동에 마크롱 대통령은 웃음을 지은 뒤 "이력서가 있느냐"고 물었고 여학생은 자신이 준비해 온 서류를 내밀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준비성이 철저하네요"라고 칭찬하자 여학생은 "모든 걸 다 생각해뒀다"고 답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이 여학생은 실제 면접을 봤고 최근 그의 바람대로 엘리제궁 경제팀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여학생은 "계약서 받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기뻐하며 "나는 외딴 지방 출신에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엘리제궁은 당연한 진로 선택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여학생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인턴 자리를 요구한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이 영상이 이렇게 큰 화제가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특히 그의 도전이 "그렇게 특별해 보이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사례로 인해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사람들이 이력서를 들고 달려들어 붙잡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농담 섞인 걱정을 표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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