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을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배우 김선호가 이번에는 가족 명의의 법인을 이용한 '꼼수 절세' 의혹에 휩싸였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차은우의 200억 원대 추징금 사태와 유사한 방식의 '가족 법인' 운영 정황이 드러나면서,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3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을 통해 "2024년 1인 법인 설립 후 일시적으로 해당 법인을 통해 정산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김선호의 전 소속사 측 역시 "배우가 요청한 계좌로 정산금을 입금했을 뿐"이라고 밝혀, 자금의 흐름이 김선호의 개인 계좌가 아닌 법인으로 향했음을 확인해 주었다.
논란의 핵심은 김선호가 수익을 정산받은 법인 '에스에이치두'의 운영 실태다. 해당 법인은 김선호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주소지로 두고 있으며, 그의 부모가 사내이사와 감사 등 주요 임원으로 등재되어 있다.
김선호는 이 법인을 통해 부모에게 매달 월급을 지급하고, 본인에게 다시 자금을 이체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모가 법인 카드를 생활비나 유흥비로 사용하고, 차량 역시 법인 명의로 등록해 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전형적인 소득세 회피 수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 소득세의 경우 지방세를 포함해 최고 49.5%의 세율이 부과되지만, 법인 소득세는 최고 19% 수준에 불과해 세율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는 앞서 실체 없는 가족 법인을 통해 세금을 줄이려다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대의 추징 통보를 받은 차은우의 사례와 판박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과거 연극 제작 활동을 위해 설립한 법인일 뿐, 고의적인 탈세 목적은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소속사 이적 후 실제 사업 활동이 없어 현재 관련 법률에 따라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최근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흥행으로 완벽한 재기를 알렸던 김선호는 티빙 '언프렌드', 디즈니+ '현혹', tvN '의원님이 보우하사' 등 다수의 차기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작품 활동에 박차를 가하던 시점에 불거진 세금 리스크가 그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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