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세월을 돌아 기적처럼 다시 만났으나 죽음이라는 높은 벽 앞에 멈춰 서야 했던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과 대만 배우 故 서희원(쉬시위안) 부부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부른 의학적 배경이 구체적으로 조명될 예정이라 이목이 쏠린다.
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구준엽과 서희원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사별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1990년대 클론의 대만 진출 당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던 두 사람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별을 선택했으나, 20년이 흐른 뒤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부부의 연을 맺으며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들의 동화 같은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희원은 지난해 가족들과 떠난 일본 여행 도중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이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여 끝내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서희원의 기저 질환에 주목했다.
그는 "고인이 앓고 있던 '승모판 일탈증'과 과거 출산 과정에서 겪었던 '임신중독증(자간전증)' 병력이 폐렴을 급속도로 악화시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분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작진은 고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대만 진바오산에 위치한 묘역을 찾은 구준엽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공개된 영상 속 구준엽은 거센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찬원, 장도연, 김이나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 역시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을 가슴에 묻은 남자의 순애보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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