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색동원 중증 장애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색동원 시설장이 최근 장애인 관련 단체 임원직에서 잇따라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인천장애인복지시설협회 등에 따르면 색동원 시설장 A씨는 최근 인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협회장직 사임계를 제출했다.
앞서 인천장애인복지시설협회는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A씨를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다.
A씨는 지난해 10월 열린 인천장애인복지시설협회 긴급 시설장 회의에서 "언론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무고죄로 고소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협회에 누가되는 것 같아 수사 종결 시까지 협회장직을 배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오는 11일 정기총회를 열어 A씨 사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A씨는 중앙 조직인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거쳐 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인천사회복지협의회 이사직도 맡고 있는데,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A씨는 비상근 임원으로 별도 권한을 행사할 일은 없다"며 "이달 임기 만료에 따라 이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색동원 이사회는 당초 A씨를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했다가 '수사 종료 시점'으로 배제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현재 서울경찰청은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시설 종사자 2명을 폭행 혐의로 각각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2차 조사를 실시해 각종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색동원 심층 조사 보고서에는 여성 장애인 17명 전원과 퇴소자 2명 등 19명이 입은 피해 진술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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