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아시아나항공이 2025년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별도 기준)은 6조1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3425억원, 당기순손실은 13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 매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623억원 감소했다. 사업 구조 조정에 따른 화물 부문 축소가 전체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여객 매출은 4조5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68억원 감소했다. 미국 입국 규제 강화로 미주 노선 수요가 줄었지만, 무비자 정책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노선과 견조한 흐름을 보인 일본 노선을 강화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다.
화물 매출은 9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7611억원 감소했다. 이는 기업결합 조건 이행을 위해 지난해 8월 1일부로 화물기 사업부를 매각한 영향으로, 이후에는 여객기 하부 벨리 카고 공간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과 일시적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34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통합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마일리지 부채 증가, IT 및 기재 투자 등)과 화물기 사업 매각 비용, 통상임금 관련 인건비 상승, 연중 고환율 지속에 따른 운항비용과 정비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연말 들어 환율이 안정되면서 외화환산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재무구조 개선과 통합 기대효과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3570억원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026년에도 국제여객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국제여객 수가 처음으로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 중 유럽 밀라노와 부다페스트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스케줄 효율성 개선과 비수익 노선 조정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객기 하부 벨리 카고의 강점인 정시성을 활용해 반도체 부품과 바이오·헬스 등 긴급 수요 화물을 유치하고, 글로벌 대형 포워더와의 고정 수요 계약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성 제고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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