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합당 파열음' 지속…수습나선 鄭, 비당권파·초선 잇단 접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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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합당 파열음' 지속…수습나선 鄭, 비당권파·초선 잇단 접촉(종합)

연합뉴스 2026-02-03 17:3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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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반기' 비당권파 최고위원들과 연쇄회동…5일엔 초선 간담회

'1인1표제' 투표결과 촉각…부결 2개월 만, 통과시 8월 전대 적용

생각에 잠긴 정청래와 이언주 생각에 잠긴 정청래와 이언주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회 개회식 후 열린 본회의 도중 대화하다 각각 생각에 잠겨 있다. 2026.2.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김정진 박재하 안정훈 기자 =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 중앙위원회의 3일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정청래 대표가 전격적으로 던진 합당 이슈가 당내 파열음을 낳으면서 이날 표결은 사실상 정 대표의 신임 투표 성격까지 띠게 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특히 당 일각에서 1인1표제 추진에 이은 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이 정 대표의 '자기 정치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이번 표결이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 대표의 리더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는 당내 접촉면을 확대하며 합당 추진 비판론에 대응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비당권파 최고위원 3명과 잇따라 만났다. 전날 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과 각각 만났고, 이날 강득구 최고위원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대표는 오는 5일 초선 의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의원 그룹들과의 소통 자리 역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합당을 둘러싼 파열음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국정을 뒷받침해야 할 여당이 소모적인 싸움을 해선 안 된다는 우려와 함께 관련 논의를 지방선거 뒤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준호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전까지 '당원 참여형 공식 논의 기구'를 설치해 충분한 숙의와 토론을 진행하자"며 "그 논의를 토대로 한 최종 결정은 지선 이후에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 대표가 스스로 논쟁의 포문을 연 합당 문제가 이제는 그 수습과 출구 전략을 당원에게 떠넘기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합당 논의를 한시라도 빨리 일단락하라"고 촉구했다.

당내 재선 의원 모임인 '더민재'는 4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합당 추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 친명계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김문수·유동철 공동 상임대표는 성명을 내고 "지선 이후 충분한 토론과 숙의, 당원 및 국민 여론 수렴을 거쳐 합당 문제를 재논의하라"며 '졸속 합당 중단 촉구 전 당원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의 의미 다시 설명하는 정청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의 의미 다시 설명하는 정청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의의 의미와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2.2 hkmpooh@yna.co.kr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되는 1인1표제 도입안의 중앙위 표결 결과는 정 대표의 향후 리더십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작년 12월 해당 안건은 중앙위에서 한차례 부결된 바 있다. 당내 충분한 숙의 없이 속전속결식으로 진행된 데 대한 비판론에 더해 정 대표의 연임용 포석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표심에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만에 다시 중앙위 표결이 시도되는 것인데, 이번에는 합당 추진이라는 대형 이슈까지 새 변수로 등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갑작스러운 합당 제안으로 분란을 초래했다는 불만, 합당이 지방선거 전략상 도움이 되지 않고 결과적으론 정 대표의 연임 등 정치적 이익과 결부된 카드일 것이란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중앙위 표결 결과는 현시점에서 정 대표의 리더십을 바라보는 당내 평가를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려 있다.

이 안건이 중앙위 문턱을 넘으면 8월 전당대회부터 1인1표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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