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올해 첫 회기를 시작하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공동의 의제를 던졌다. 그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당의 성격에 따라 도지사나 도교육감 중 한쪽으로 치우치던 것과 달리 세부적인 내용은 달랐지만, 협치를 기반에 둔 대동소이한 메시지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3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최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해 한 자리에 섰다.
두 사람은 우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논란이 됐던 이전설을 인식한 듯 한 목소리로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전략산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이 사업의 성공과 문제가 된 전력 및 용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여야와 정부, 경기도, 용인시, 기업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다.
백 대표 역시 “여야정 정쟁 없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공업용수와 전력 공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 이곳에 계신 분들 모두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사람은 공교육 정상화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백 대표는 “지난 4년간 AI 기반 교수학습 환경 조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그간의 노력이 단순한 기술의 과시가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라는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했다. 최 대표 역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현장 반대를 무릅쓰고 앞장서 추진하다 충분한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중단됐다”며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당 대표의원은 각 정당의 성격에 맞춰 일부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지만,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열린 회기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대표는 “처음 의회에 등원했을 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겠다”며 “지난 4년 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성찰하고 정책들은 냉정하게 분석해 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백 대표 역시 “지난 4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의 4년을 준비해야만 한다”며 “1천420만 도민 모두가 ‘경기도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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