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전정지 징계 해제는 꼭 필요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주장…우크라이나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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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전정지 징계 해제는 꼭 필요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주장…우크라이나는 반발

스포츠동아 2026-02-03 17:2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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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신화 뉴시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신화 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이 러시아의 국제대회 출전정지 징계를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독일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출전금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등이 주관하는 모든 국제대회에서 퇴출됐다. 이 제재로 러시아는 2022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 배제됐고, 2024유럽축구선수권과 2026북중미월드컵 예선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 뿐 아니라 러시아는 각종 연령별 대회와 여자 유로 및 여자월드컵에서도 제외됐다. 이후 러시아는 일련의 친선경기만을 진행하나 공식 기록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지나친 제재가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했고 오히려 좌절과 증오만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소년과 소녀들이 유럽 각지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연령별 대회부터 순차적으로 러시아의 출전이 허용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회장이 러시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UEFA 총회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이다. 우린 곧 다음 단계로 나아가 축구무대에서 러시아가 다시 등장하길 바란다. 그건 모든 분쟁이 해결된다는 의미”라며 “이건 우리가 응원해야 하고 기도해야 한다. 그것(모두의 참여)은 축구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시기도 묘하다.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은 이달 말 열릴 UEFA 집행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먼저 유럽 무대부터 복귀시킨 뒤 점차 월드컵으로 초대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사실 UEFA도 이미 러시아를 2023년 17세 이하 대회에 초청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 등 국제적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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