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쓸 순 없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아단체선수권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 여자복식 간판 이소희-백하나 조가 나란히 쉰 가운데 싱가포르를 완파했다.
여자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조별리그 Z조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이겼다. 여자대표팀은 4일 하루 쉰 뒤 5일 대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지난 2016년 인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후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대회 방식은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구성돼 5전 3선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다만 한 팀이 5번째 경기인 3단식 전에 3경기를 이겨도 나머지 경기가 모두 이뤄진다.
한국을 포함해 여자부에 참가한 11개국은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올라가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 4위 이내 드는 팀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우버컵(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 나선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여자부에서 두 차례 준우승(2020년, 2022년)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직전 대회였던 2024년 대회에선 2022년 우버컵 우승을 해서 차기 우버컵 자동 출전권을 얻다보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불참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에 대표팀 최정예 멤버를 파견했다. 안세영, 김가은, 박가은, 김민지(이상 단식), 공희용, 김혜정, 이소희, 백하나, 이연우, 이서진(이상 복식)이 중국으로 건너갔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우버컵 예선 성격임을 감안해 1.5군을 투입한다. 중국의 경우 여자단식 3총사인 왕즈이(세계 2위), 천위페이(세계 3위), 한웨(세계 5위)가 모두 빠졌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징 조도 불참한다. 중국 1진 선수들은 이번 대회보다는 3월 초 전영 오픈(슈퍼 1000) 리허설 대회인 2월 말 독일 오픈(슈퍼 300)에 참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 등 여자단식 원투펀치가 빠졌다.
그런 상황에서 여자대표팀은 싱가포르전에서 일단 여자단식 부동의 세계 1위 안세영, 지난해 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팀인 이소희-백하나 조를 싱가포르전에서 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7위 김가은이 1단식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김혜정-공희용 조(1복식), 박가은(2단식), 이서진-이연우 조(2복식), 김민지(3단식)가 출격했다.
예상대로 5경기를 모두 따냈다.
한국은 1단식 김가은이 싱가포르 여자단식 에이스 여 지아 민(세계 28위)을 24분 만에 2-0(21-8 21-5)로 제압한 것 시작으로 김혜정-공희용(세계 5위) 조, 박가은(세계 70위), 이서진-이연우 조가 연달아 2-0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단식에 나선 김민지(세계 75위)가 1게임을 17-21로 내준 뒤 2~3게임을 연속을 따내면서 2-1 역전승을 일궈내 5경기 전부 2-0을 만드는 '퍼펙트 승리'가 깨졌을 뿐이다.
이런 경기에 안세영, 이소희-백하나 조가 투입될 이유가 없었다.
안세영은 이르면 대만전, 아니면 6~8일 열리는 토너먼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최근 여자단식에서 국제대회 30연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0-2로 패한 뒤 10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11월 호주 오픈(슈퍼 500),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올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 총 30연승(천위페이와의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 기권승 포함)을 기록했다.
안세영은 이번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3~4승을 더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그나마 안세영이 상대할 만한 다른 나라 강자를 꼽으라면 중국의 178cm 장신 공격수 가오팡제(세계 10위) 정도가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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