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를 잇는 새로운 언어, 공감으로 채우는 특별한 만남
인공지능 기반 무장애 서비스 전문기업 (주)멀틱스는 3일 한국수어의 날 10주년을 맞아 농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너와 나를 잇는 새로운 언어, 공감으로 채우는 특별한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농인과 청인이 '수어'라는 공통의 언어로 직접 소통하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일상 속에서 농인이 겪는 정보 접근의 장벽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사회 전반에 남아 있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서로의 이름을 수어로 묻고 답하는 활동, 언어를 넘어 몸짓과 표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 프로그램, 그리고 농인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는 공감 세션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수어는 통역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언어'임을 몸소 체감했다.
'이해와 공감' 시간을 통해 농인 참가자들은 병원 진료 접수, 관공서 민원 상담, 대중교통 이용 과정에서 겪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직접 전했고, 청인 참가자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수어와 표정, 몸짓을 통해 전달받으며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소통 환경이 누군가에게는 높은 장벽이 될 수 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선 멀틱스가 개발 중인 수어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와 무장애 정보 전달 기술이 소개됐다. 이는 병원, 공공기관, 대중교통 등 일상 공간에서 농인이 겪는 의사소통의 불편을 기술로 낮추기 위한 시도다. 멀틱스는 수어 AI, 무장애 키오스크, 수어 기반 민원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포용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멀틱스는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 접근의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동등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유승수 멀틱스 대표는"우리는 수어를 돕는 기업이 아니라, 수어가 자연스럽게 쓰이는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라며"이번 행사가 단순한 하루의 기념을 넘어, 기술이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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