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아이엘이 글로벌 로봇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H1’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 산업 현장 적용을 시작한다.
공개된 ‘H1’은 신장 약 180cm, 무게 47kg의 풀사이즈(Full-size)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성인과 유사한 체격 조건을 갖춰 기존 물류나 제조 현장의 설비를 별도 개조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H1’은 고출력 모터를 탑재해 최대 36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무거운 물체를 안정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자세·균형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초속 3.3m의 이동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며 계단, 경사로, 불규칙한 지형 등 바퀴형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동이 가능하다.
주변 인식 역량도 강화됐다. 머리 부분에 탑재된 3D 라이다(LiDAR)와 심도(Depth) 카메라를 통해 환경을 360도로 인식하며, 실시간 공간 맵핑과 장애물 회피, 자율 경로 생성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물류 센터, 대형 시설 관리, 보안·순찰,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운용 효율을 위해 15Ah 대용량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Wi-Fi 6 및 5G 통신을 지원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원격 제어 환경을 구축했다.
아이엘은 아이엘로보틱스, 솔트룩스 등 협력사들과 함께 하드웨어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 운영, 데이터 분석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설비 구축과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산업 자동화 도입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 ‘H1’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양산형 로봇”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한 하드웨어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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