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5개월 만의 최소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다섯 달 만에 석유류 가격 상승이 멈추고,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해 12월(2.3%)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
물가 상승폭이 줄어든 이유는 오름세를 이끌었던 석유류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류는 지난해 12월 전체 물가를 0.24%포인트(p) 끌어 올렸지만, 지난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휘발유도 0.5%, 자동차용 LPG는 6.1% 하락했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밥상 물가는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농축수산물은 2.6%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을 보였지만, 쌀(18.3%)·고등어(11.7%)·사과(10.8%) 등 일부 품목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도 2.9% 올라 전체 물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세의 영향을 타고 USB메모리 등 저장장치는 22.0% 치솟았다. ‘두바이쫀득쿠키’의 주재료 중 하나인 초콜릿은 16.6% 상승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명절 성수품 수급 관리 등 서민 물가 부담 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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