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인마 나와" "나왔다 어쩔래" 韓 제명, 국힘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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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인마 나와" "나왔다 어쩔래" 韓 제명, 국힘 아수라장

이데일리 2026-02-03 16:0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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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내홍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지 나흘 만에 연 의원총회에서 막말과 고함이 오가며 충돌 직전의 상황까지 연출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힘 의원총회(의총)에서 조광한 최고위원(68)과 정성국 의원(55)이 거칠게 부딪혔다. 의총에 의원이 아닌 조광한·김민수 최고위원이 배석해 발언까지 하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반발한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가 지명한 원외 인사고 김 최고위원은 주류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날 의총은 한 전 대표 제명 이유를 설명하라는 친한계 등 요구로 열렸다.

친한계 정 의원이 조 최고위원을 향해 “의원이 아닌데 왜 의총장에 들어오냐”라고 지적하자 조 최고위원은 “야 인마 너 나와”라고 격분했다. 정 의원도 지지 않고 “나왔다 어쩔래”라며 맞서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됐다. 이에 김대식 의원이 나서 만류하며 몸싸움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각기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장외 설전도 이어가고 있는데, 양측 입장과 배석한 의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렇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시 의총장에 있던 복수의 국민의힘 인사들은 “조 최고위원이 ‘야 인마’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정성국 의원의 발언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사진=MBC 캡처)


그러나 조 최고위원은 “‘야 인마’라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들어와’라고 고성을 질렀다”며 “정 의원 자리로 가서 ‘나하고 나가서 얘기 좀 합시다’고 했더니 정 의원이 눈을 부라리면서 ‘어디서 감히 의원에게’라고 반말, (정 의원보다) 나이가 10살 이상(조 최고위원 1958년생·정 의원 1971년생) 많은 제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너 좀 나와봐“라고 한 게 제가 한 말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 의총 참석에 대해 “저는 한 전 대표의 제명에 찬성 의결한 최고위원이기에 원내대표실의 참석 요청으로 그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정 의원은 “조 최고위원이 발언을 마친 뒤 저에게 손가락질 하며 ‘야 인마, 너 나와’라고, 뒷골목에서나 들을 수 있는 도발적 발언을 해 그냥 있을 수 없어 따라 나가 강하게 항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도 저는 막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의총에서 저는 공개 발언을 통해 송언석 원내대표께 해당 사안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 줄 것을 요청했고, 원내대표께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두 사람의 충돌은 현재 국민의힘 분열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 정치권 평가다. 이에 대해 곽규택 원내대변인은 “조 최고위원과 정 의원의 언쟁이 있긴 했었다”면서도 “(송 원내대표가) 특정인에게 경고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수사를 통해 당원 게시판 문제를 털고 가겠다”며 “경찰 수사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가 잘못된 것이란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순히 부적절한 댓글을 작성한 게 문제가 아니라 당원들의 여론을 조작한 게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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