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후배 출연시켰다가 라디오 폐지…“그땐 너무 분했다” (B급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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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후배 출연시켰다가 라디오 폐지…“그땐 너무 분했다” (B급 청문회)

스포츠동아 2026-02-03 16:0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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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B급 쇼츠’ 캡처

유튜브 채널 ‘B급 쇼츠’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과거 후배를 돕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사연을 직접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B급 쇼츠’에는 2024년 8월 공개됐던 ‘B급 청문회’ 내용을 편집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개그맨 최성민이 SBS 출입이 정지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정선희와의 일화를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성민은 “공채 개그맨이었지만 SBS 출입이 막혀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그때 정선희 선배가 SBS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규선의 권유로 라디오 스튜디오를 찾았다가 정선희의 제안으로 생방송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성민은 출연 정지 사실을 밝혔지만 정선희는 “무슨 사고를 쳤냐. 그런 게 어딨냐”며 그대로 방송에 들어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방송 도중 간부급 인사의 항의 전화가 왔고, 정선희는 “내 후배 내가 출연시켰는데 뭐가 문제냐”며 맞섰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B급 쇼츠’ 캡처

유튜브 채널 ‘B급 쇼츠’ 캡처

이 일로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은 결국 폐지됐고, 정선희 역시 하차하게 됐다. 정선희는 “그거 때문에 나도 잘렸다”며 담담하게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죄인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분했다”며 “그게 내 트라우마를 건드렸다. 그래서 그냥 하라고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누군가를 돕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더라. 주제를 알아야 한다”며 웃음 섞인 자조를 덧붙였다.

최성민은 “그 이후로 늘 마음 한구석에 감사함과 미안함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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