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행정통합 공청회서 '반도체 산단 유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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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행정통합 공청회서 '반도체 산단 유치' 한목소리

연합뉴스 2026-02-03 15:5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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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청사 확충·국립의대 신설 확약 등 건의

김영록 지사, 예산쿼터제 시행에 "동부권에 불리할 수도"

행정통합 공청회 행정통합 공청회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막바지에 다다른 광주전남 행정통합 순회 공청회에서 전남 순천시민의 관심사는 단연 반도체 산단이었다.

시민들은 통합 후 광주권이나 전남 서부권에 대한 상대적 소외감을 상쇄할 수단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전남도 동부청사 기능 보강, 예산 쿼터제 등을 요구했다.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순천시는 3일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광주 특별시 행정·교육통합 도민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전남 강진군과 함께 광주전남 27개 시·군·구 공청회의 마지막 순서였다.

한 시민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전남 서부권의 물, 전기 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순천 해룡산단은 그에 못지않다. 최적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순천은 물, 전력을 갖췄고 재생에너지는 만들어가면 된다"며 "동부권 RE100 산단을 유치한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그동안 여수 석유화학 산업, 광양 철강 산업으로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을 먹여 살렸으나 사람이 늙어가듯 산업도 노쇠했다"며 "여러 요인을 고려해 RE100 반도체 산단을 얘기(요구)한 만큼 산업구조 재편에 굉장히 많이 신경 써야 한다"고 요청했다.

청사, 국립의대, 예산 배정 등 통합 과정에서 쟁점이 될만한 현안 발언도 잇따랐다.

통합 후 동부청사, 무안청사, 광주청사 등 3곳을 균형 있게 사용한다는 합의에 대해 한 시민은 "순천에 있는 전남도 동부청사는 다른 두 곳에 비하면 농막 수준"이라며 확충을 요구했다.

한 청년단체 관계자는 "특별법안에 국립의대 설립, 부속병원 설치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앞으로 후속 입법 과정에서 관련 특례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 지사는 "충남대전 특별법안 특례에는 관련 내용이 들어갔지만, 우리는 빠졌다"며 "다만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 관련 내용은 국정과제에도 있고 최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정원 100명 배정 결정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중요한 건 실현이 되느냐 안되느냐인데 우리는 되고 있다"며 "특례에도 반영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동부권 소외 방지책으로 재정·예산 쿼터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시민의 요구에는 "동부권에 자칫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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