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1년 만에 매각 추진…노조, 고용 안정 상생 협약 위반 주장
AXZ 매각 절차 불투명…고용 승계 보장 요구
업스테이지 AI 전환 구상 속 노사 갈등 변수로 부상
카카오, 다음, 업스테이지 CI [사진=카카오, 업스테이지]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의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이 매각 추진 과정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 상생 협약 위반 지적…노조, 일방적 매각 추진에 반대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노조)는 3일 성명을 내고 카카오 경영진의 AXZ 매각 결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매각이 당사자인 크루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지난해 3월 체결한 '고용 안정 상생 협약'을 근거로 사측을 비판했다. 당시 카카오 경영진은 인위적인 매각이나 구조조정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분사 1년 만에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해당 협약의 취지를 저버리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함께 볼 기사 : 카카오, 정신아 단독체제 '몸집 축소' 계속...분사 결정 '다음' 매각설 솔솔서승욱 카카오 지회장은 "AXZ 설립 당시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던 약속이 불과 8개월 만에 깨졌다"며 경영진의 신뢰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사측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이번 매각의 추진 배경과 향후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AXZ 소속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와 기존 처우 유지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주요 계열사의 지분 정리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을 언급하며, 공동체 크루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고용 안정 대책 수립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AI 플랫폼 전환 속 조직 안정화 과제
업스테이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다음 서비스 전반에 이식, 기존 검색 엔진을 AI 기반 정보 플랫폼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뉴스, 카페, 티스토리 등 다음이 보유한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연계돼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노사 간의 갈등이 생기면서 서비스 운영 인력의 안정적인 승계와 조직 통합이 향후 매각 절차의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노조 측은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며, 카카오는 향후 본실사 과정을 거쳐 업스테이지와의 거래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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