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서 신·구 바이오시밀러 동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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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유럽서 신·구 바이오시밀러 동반 성장

폴리뉴스 2026-02-03 15:31:09 신고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인 처방 확대와 함께 신규 고수익 제품들이 유럽 시장에 안착하면서 셀트리온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제품의 시장 지위가 견고한 가운데 후발주자로 출시된 제품들까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유럽 전반에서 판매 기반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3일 의약품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 제품군은 유럽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높은 처방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제형을 아우르는 램시마 제품군은 2025년 3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합산 기준 60% 후반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유럽 전반에서 안정적인 처방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치료 경험이 누적된 의료진을 중심으로 제품 신뢰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오리지널 대비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램시마SC는 투약 편의성을 앞세워 의료 현장과 환자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유럽 내 일부 국가에서는 인플릭시맙 계열 치료제 가운데 가장 높은 처방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핀란드, 동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램시마SC가 처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의료진이 실제 치료 경험을 토대로 제형 전환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역시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수의 동일 성분 제품이 경쟁하는 구조에서도 국가별 입찰과 유통 전략을 통해 주요 국가에서 안정적인 처방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국과 이탈리아 등 대형 시장에서의 성과가 전체 유럽 실적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전이성 대장암과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베그젤마는 출시 시점이 경쟁 제품보다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을 통해 처방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선택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기존 제품군의 처방 확대와 함께 최근 출시된 신규 제품들의 초기 성과도 주목된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안과 질환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은 출시 직후부터 병원 입찰과 공공 조달을 중심으로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는 대형 병원 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단기간에 의미 있는 공급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현지 유통 구조와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접근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유럽 시장에서 국가별 직판 체계를 구축해온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의료진과의 접점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구조는 신제품 출시 초기에도 비교적 빠른 시장 침투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신·구 제품의 고른 성장이 이어질 경우, 셀트리온의 실적 흐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 위에 신규 고수익 제품이 더해지면서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군의 안정적인 처방과 함께 신규 제품들이 유럽 각국에서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신·구 제품 모두에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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