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크리마가 쇼피파이(Shopify) 연동 기능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을 겨냥한 국내 브랜드 지원에 속도를 낸다. 국내 쇼핑몰에 축적된 리뷰를 글로벌 자사몰로 연결하고, 다국어 번역 기능을 제공해 해외몰 초기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신뢰도 공백’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크리마는 이커머스 쇼핑몰 성장을 위한 프론트엔드·백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리뷰·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영역에서 다수의 국내 쇼핑몰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K-패션, K-뷰티를 중심으로 해외 직접판매(D2C)에 나서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지원 기능을 대폭 확장했다.
해외 자사몰을 새로 열 경우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부분은 ‘리뷰 부재’다. 상품 경쟁력과는 별개로 구매 후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전환율 확보가 쉽지 않다. 현지 인지도 부족과 언어 장벽까지 겹치면 초기 운영 난이도는 더욱 높아진다.
크리마가 내세운 핵심 기능은 ‘쇼핑몰 간 리뷰 연동’이다. 국내 쇼핑몰에서 이미 쌓아온 리뷰를 글로벌 쇼핑몰로 그대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해외몰 오픈과 동시에 일정 수준의 후기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다. 별도의 재작성이나 중복 관리 없이 국내 운영 경험을 해외몰로 확장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해당 기능을 통해 브랜드가 해외 시장 진입 단계에서 겪는 신뢰도 문제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뷰 수와 내용이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패션·뷰티 분야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다국어 번역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는 리뷰 위젯 설정 언어에 맞춰 구글 번역 기반의 자동 번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접속자의 위치 정보를 인식해 국가별 언어로 리뷰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한국 소비자의 후기를 해외 고객이 자국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만 자동 번역에 따른 뉘앙스 왜곡이나 표현 정확성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크리마 역시 번역 품질 개선과 운영 안정성을 향후 업데이트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크리마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들이 상품력은 갖추고 있지만 해외몰 운영 초반의 막막함 때문에 진출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리뷰 데이터를 글로벌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사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리뷰와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브랜드 성과를 가르는 요소로 꼽힌다. 크리마의 이번 기능 강화는 기술적 편의성을 앞세운 해법이라는 평가와 함께, 실제 해외 전환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리마는 쇼피파이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연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쇼핑몰 운영 환경 구축을 목표로 기능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