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애슐리 넬슨(오른쪽)은 육상에서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꾸며 2026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하계와 동계올림픽 모두에서 출전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썼다. 사진출처|영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공식 SNS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봅슬레이 해볼 생각 있어?’
애슐리 넬슨(35)은 2026밀라노·코리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영국 봅슬레이 여자 대표로 출전한다. 그의 첫 동계올림픽이자 역대 3번째 올림픽 출전으로 하계와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흔하지 않은 역사를 썼다.
넬슨은 한때 육상 종목의 유망주였다. 2008베이징하계올림픽, 2020도쿄하계올림픽에 출전했고, 2020대회서는 동료와 여자 400m 계주 3위를 합작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서는 썰매로 종목을 바꿔 세계무대서 기량을 겨룬다.
넬슨의 인생을 바꾼 건 소셜미디어(SNS)의 다이렉트 메시지(Direct Message)였다.
그는 2024파리하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의기소침했던 시기 봅슬레이 선수 아델 니콜에게 DM을 받았다. 니콜은 넬슨에게 “봅슬레이를 해볼 생각 있느냐”고 물었고, 넬슨은 변화에 선택했다. 니콜은 투포환에서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꿨기에 새로운 종목을 시도하는 넬슨의 마음에 공감하며 도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둘은 파트너를 이뤄 여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 출전한다.
영국의 애슐리 넬슨(왼쪽 첫 번째)은 육상에서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꾸며 2026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하계와 동계올림픽 모두에서 출전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썼다. 사진출처|영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공식 SNS
넬슨처럼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하계와 동계올림픽 모두 출전하는 선수가 많다. 이들은 하계올림픽을 치르며 발전시킨 자신의 강점을 동계올림픽에서 활용하려 한다.
2020대회에서 사이클 트랙 여자 스프린트 부문 금메달을 따낸 켈시 미첼(33·캐나다)은 2026대회서 봅슬레이에 출전한다. 2016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 출전한 살라메 코라(32·스위스)는 넬슨처럼 육상에서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꿨다. 크리스티나 윌리엄스(32·오스트리아)는 국적과 종목 모두 변경했다. 자메이카 대표로 2016대회서 여자 400m 계주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2026대회서는 오스트리아의 봅슬레이 대표로 출전한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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