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음악 채널 Mnet의 대표 힙합 IP ‘쇼미더머니’는 햇수로 4년의 공백을 깨고 지난달 15일 12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TV 시청률은 아직 0%대로 예년만 못하지만, 온라인 화제성과 OTT 지표 측면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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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공백 무색 온라인 파급력
3회까지 방송한 ‘쇼미더머니12’는 10대 및 20대 남녀 시청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AGB 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FUNdex)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정상에 오르며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도 꾸준히 증가하며 프로그램을 둘러싼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OTT 플랫폼에서의 성적도 눈에 띈다. ‘쇼미더머니12’는 티빙 내 예능 카테고리에서 주간 유료가입 기여도 1위(스핀오프 지표 포함)를 기록하며 플랫폼 트래픽을 견인하고 있다. 다시보기(VOD) 이용량과 클립 영상 소비량 또한 강세를 보이며 다각적인 흥행 효과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3일 Mnet에 따르면 이번 시즌의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합산 누적 조회수는 3억 9000만 뷰를 돌파한 상태다. 방송 클립 영상은 온라인상 곳곳에서 활발히 소비되며 강력한 바이럴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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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이 시작부터 순탄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대형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1차 무반주 랩 예선 현장을 담은 첫 회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자막 구성과 포맷이 올드하다”는 지적과 함께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혹평이 제기됐다.
‘불구덩이 관문’으로 불리는 2차 60초 랩 미션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고등래퍼2’ 우승자 출신 김하온, 시즌5 화제의 래퍼 플로우식 등 반가운 얼굴들과 로얄44, 트레이비 등 신선한 얼굴들이 조화를 이룬 참가자 구성, 우승 후보로 떠오른 밀리를 비롯한 해외 국적 참가자들의 약진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또 다른 흥행 요소는 스핀오프 콘텐츠와의 시너지다. 본편과 동시에 론칭된 티빙 오리지널 ‘야차의 세계’는 ‘쇼미더머니’의 2부 리그 형식으로 기획된 확장판이다. 본편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탈락자들에게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는 ‘지하 전장’이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야차의 세계’는 랩 퍼포먼스 비중을 대폭 늘리고 서바이벌 색채를 강화한 구성으로 힙합 팬층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1차 탈락 후 지하 전장에서 거침없는 랩 배틀을 이어가고 있는 ‘싸움닭’ 언텔의 활약이 단연 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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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리스크·새 미션 반응 주목
‘야차의 세계’의 지원사격이 더해진 가운데 ‘쇼미더머니12’는 음악 서바이벌 포맷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참가자 사생활 리스크’는 변수다. 최근 ‘쇼미더머니12’에 출연 중인 한 래퍼가 병역 기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보도가 나와 제작진을 긴장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Mnet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최근 보도된 출연진 관련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사실관계가 명확해지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쇼미더머니12’는 불구덩이 관문인 60초 랩 미션을 마치고 총 73명의 합격자를 추려냈다. 이 가운데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새로운 미션인 ‘지옥의 송캠프’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옥의 송캠프’는 캠프에 입소해 총 3라운드에 걸친 배틀을 소화하는 미션이다. 그 시작은 첫 라운드인 ‘1대 1 계급 미션’이 연다. ‘하이레벨 래퍼’와 ‘로우레벨 래퍼’가 배틀 상대가 되어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쇼미더머니1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20분 Mnet과 티빙을 통해 방송한다. 이전 시즌보다 2회 차 늘어난 12부작으로 기획됐다. ‘야차의 세계’는 본편 방송 이틀 뒤인 매주 토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새로운 회차가 베일을 벗는다. 향후 새롭게 도입한 미션들에 대한 시청자 반응과 본선 무대 음원의 화제성 추이에 따라 최종 흥행 성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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