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은시장 요동 속 中원자재 거래망서 '신용 리스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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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은시장 요동 속 中원자재 거래망서 '신용 리스크' 부각

연합뉴스 2026-02-03 14:2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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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수천억원대 피해' 금속트레이더 잠적설 보도…中최대 귀금속시장서도 잇단 피해

중국 선전 최대 귀금속시장의 금 거래 플랫폼의 피해자들 중국 선전 최대 귀금속시장의 금 거래 플랫폼의 피해자들

[홍콩 성도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금·은 등 원자재 가격 급등락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중국 거래망에서 신용 리스크가 잇따라 부각되고 있다.

중국 최대 귀금속 시장의 플랫폼에서 대금 미지급 사태와 사기 사건 등이 발생한 데 이어 수천억원대 피해 규모의 금속 트레이더 잠적설을 다룬 외신 보도도 나왔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자'(帽子·중국어 '마오쯔')라는 별칭을 가진 중국의 금속 원자재 중개 트레이더 쉬마오화(徐茂華)가 도주했으며 관련해서 최소 10억위안(약 2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는 거래 건들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들은 쉬마오화의 거래에 중국 국유기업인 국가개발투자집단유한공사(SDIC) 자회사 국투물산유한공사(SDIC 코모디티스)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잠재적 금융 리스크를 우려하는 중국 규제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또 쉬씨가 국투물산유한공사에 구리 및 기타 금속의 선적 대금을 체납했고 이 회사는 공급업체들에 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연쇄 미지급 사태가 불거졌다고 덧붙였다.

모회사인 SDIC와 쉬씨 측은 모두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피해가 커진 데는 쉬씨와 기업 간의 '순환 거래 방식'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거론된다.

중국 당국 또한 특히 문제 삼아온 순환 거래는 기업들이 동일한 자산을 서로 사고파는 방식으로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쉬씨가 잠적하면서 수년간 이어져 온 이 거래 사슬이 끊겨 기업들이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공식 집계는 없지만 관계된 이들의 손실을 모두 추산하면 10억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실제 손실은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쉬씨는 광둥성 포산을 거점으로 여러 회사를 운영하며 제련소나 다른 트레이더들로부터 금속을 사들여 국유기업에 재판매한 중개인으로 알려졌다.

쉬씨가 최근 급등했다가 급락한 은 가격 변동 관련 별도의 거래에서 큰 손실을 보면서 도주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국유자산 규제 당국은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들에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거래량 부풀리기 목적의 불필요한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딩 시장에 충격을 안긴 쉬마오화 사건 외에 중국에서는 민간 거래 현장에서도 금·은 등 거래 플랫폼의 미지급 사태가 잇따라 규제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최대 귀금속 시장인 선전 수이베이의 금 거래 플랫폼인 제워루이(傑我睿)의 10만명 넘는 고객이 100억위안(약 2조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제워루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고객이 건물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또 자신이 지난달 투자한 70만위안(약 1억4천만원)의 대금을 받지 못했다면서 통곡하는 고객의 모습도 목격됐다.

선전시 당국은 사건 조사에 착수했으며 제워루이 측이 온오프라인에서 고객들에게 대금 지급을 시작했다는 설명을 지난달 말 내놨다. 또 알려진 피해 규모는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500달러까지 폭등하자 보유하고 있던 귀금속을 현금화하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작정하고 사기를 벌인 사례도 잇따랐다.

시세보다 높은 매수가를 제시하며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시스템 점검, 인출 한도 제한 등의 핑계를 대다가 최종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고 성도일보는 지적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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