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열병식 행사를 과거에 준비했던 미림비행장이나 김일성광장 등에서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 열병식을 할지는 아직 부정확한데, 현재까지는 민간 행사 차원에서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동쪽 미림훈련장(미림비행장)에서 수백 명의 병력이 노동당의 상징인 망치·낫·붓 모양의 대오를 구성하며 행진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행진 훈련은 북한이 주요 정치 행사를 앞두고 진행하는 전형적인 열병식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미림훈련장은 김일성광장을 모사한 훈련장으로, 북한이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준비할 때 주로 활용하는 장소다. 북한은 과거에도 열병식 준비 과정에서 이곳에 병력과 차량을 집결시켜 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군용 트럭 수백 대가 집결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가 등장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북한은 아직 제9차 노동당 대회의 정확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4일 기초당 조직과 시·군당 조직의 대표자 회의가 진행됐고, 같은 달 30일에는 당 중앙위원회 본부 회의가 열렸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회의 이후 2~3주 내에 당 대회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하면, 2월 중순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실장은 “당 대회를 개최하려면 여러 가지 절차가 있는데, 그러한 절차들을 현재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 분야 공개 활동과 경제 성과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성과나 무기 시험 일정에 따라 당대회 개막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