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혁규가 올여름 월드컵 참가를 위해 과감한 이적을 택했다.
2일(한국시간) 카를스루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권혁규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강화했다. 24세 한국인 미드필더는 프랑스 리그1 낭트에서 카를스루어로 영구 이적한다”라고 발표했다.
권혁규는 2023년 과감한 유럽 도전에 나선 뒤 계속해서 유럽 무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023년 여름 부산아이파크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뒤 세인트미렌과 히버니언 임대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았다. 다만 스코틀랜드 리그에서는 성장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올 시즌에는 발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프랑스 리그1의 낭트 이적에 성공했다. 부산 시절 피지컬 코치였던 프란시스코 칼베테 코치와 인연이 낭트 합류로 이어졌다. 관련해서 프랑스 ‘레키프’에서도 낭트가 스코틀랜드 리그 선수들에게 권혁규를 문의했다는 사실과 함께 칼베테 코치와 권혁규의 인연을 조명했다.
낭트에서 권혁규는 가능성을 엿보였다. 기존에 아쉽다고 평가받던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베테랑 미드필더 프랑시스 코클랭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즌 초반 출장 기회를 잡았다. 꾸준히 경기에 나선 걸 인정받아 11월 A매치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가나전까지 소화했다.
다만 수비력에서 여전한 아쉬움을 보인 건 사실이었으며, 권혁규는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이 경질된 이후 다시 주전에서 밀려났다. 게다가 낭트가 리그 16위 강등권까지 밀려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사들이면서 휴식기 이후에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권혁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 기존에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의 베스테를로 입단이 유력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이적이 무산됐다. 그래도 계속해서 행선지를 물색한 끝에 독일 2.분데스리가의 카를스루어와 합의에 이르렀다. 카를스루어는 과거 박정빈과 최경록이 뛴 적 있어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알려진 곳이며, 권혁규는 이적 공식 발표가 나기도 전에 이미 한 차례 친선경기에 출전해 크리스티안 아이히너 감독의 시험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권혁규가 이적을 결심한 건 오는 6월에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함이다. 권혁규는 카를스루어 입단 소감에서 “카를스루어는 인상적인 전통과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환상적인 클럽이다. 구단 경영진은 내게 팀의 발전 방향과 내가 성장할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카를스루어에서 한 단계 발전해 올 여름에 있을 월드컵에 나갈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카를스루어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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