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플러그링크가 2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충전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운영 안정성과 이용률을 함께 끌어올린 성과가 투자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플러그링크는 3일, 최근 사업 성과와 수익 구조 개선을 토대로 2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구성과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지난 1년간의 사업 운영 결과에 대한 시장의 평가 성격이 짙다. 플러그링크는 2025년 5월 한화솔루션의 전기차 충전사업 자산을 인수한 뒤, 기존 충전기를 자사 운영 체계로 순차 통합해 왔다. 단순한 물량 확대보다 운영 기준 통일과 서비스 품질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자산 통합 이후 충전 서비스의 일관성이 높아졌고, 충전기 가동률과 이용 패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회사 측은 충전기 설치 이후 방치되는 사례를 줄이고, 실제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관리해 왔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플러그링크는 2025년 한 해 동안 완속 전기차 충전기 연간 설치 대수 기준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설치와 운영을 함께 고려한 전략이 수치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기준 플러그링크의 누적 충전기 설치 대수는 3만5,219기다. 회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충전기 확장 국면에서도 장애 대응과 유지 관리 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회사의 차별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플러그링크의 성장 방식이 최근 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신규 설치 중심에서 운영 효율과 실제 이용률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인프라 관리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충전 인프라 시장은 대기업 계열사와 글로벌 사업자, 지역 기반 사업자가 혼재한 경쟁 구조다. 설치 대수 1위 성과가 곧바로 수익성 우위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전기차 보급 속도, 요금 정책, 전력 비용 구조 변화도 변수로 남아 있다.
플러그링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존 인프라 고도화와 신규 충전기 확장에 나눠 투입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와 연관된 선별적 협력이나 인수도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한화솔루션 전기차 충전사업 자산을 인수한 뒤 축적한 운영 경험과 데이터가 성장의 토대가 됐다”며 “2025년 연간 설치 대수 1위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을 대표하는 사업자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러그링크는 향후에도 데이터 기반 운영과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며, 전기차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충전 편의성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빠르게 커진 몸집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다음 단계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