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전 문제로 '매립형 차량 문 손잡이'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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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전 문제로 '매립형 차량 문 손잡이' 퇴출

BBC News 코리아 2026-02-03 12:5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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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테슬라 모델 Y의 매립형 손잡이
Bloomberg via Getty Images
매립형 손잡이는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전 세계 최초로 전기차(EV)의 매립형 문 손잡이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최초로 대중화시킨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서온 디자인이다.

이 같은 조치는 잇따른 인명사고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에서는 '샤오미'사 전기차와 관련해 사망 사고 2건이 발생했는데, 전력 장애로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국영 매체에 따르면 새 규정에 따라 문 안팎에 기계식 개폐 장치를 모두 갖춘 차량만 판매가 가능하다.

이 새 규정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이번 규정에 따르면, 트렁크를 제외한 모든 승객용 문 외부에는 손잡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소 가로 6cm, 세로 2cm, 폭 2.5cm 크기의 파인 공간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는 차량 문 개방법을 담은 최소 1cm x 0.7cm 크기의 표지판 부착이 의무화된다.

이미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거나, 출시 막바지 단계인 차량에는 2029년 1월까지 2년간 디자인을 개선할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매립형 차량 문 손잡이는 EV,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등 중국의 신에너지차시장에서 널리 보급된 디자인이다.

국영 '중국일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판매량 상위 100대 신에너지차 중 약 60%가 이러한 매립형 손잡이를 사용한다.

물론 중국 내 판매되는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의무사항이나,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의 차량 손잡이는 이미 미국 안전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럽 역시 자체 규정을 검토 중이다.

차량 손잡이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아 아동들이 차량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11월 테슬라의 전기식 차량 문 손잡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2021년형 '모델 Y'의 차량 문 손잡이와 관련해 불만 9건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4건의 사례에서 차량 소유주들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문을 깰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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