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가 주최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에서 "(장 대표가) '우리는 황교안이다'를 외칠 때부터 불안했다"며 "황교안 대표와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같은 판단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당, 2당 대표를 해본 사람이 느끼는 정서가 있다"며 "대표가 되는 순간 달라붙는 사람의 절반은 '대표님, 다음 대권은 당신이다'라고 밥 먹을 때마다 말한다. 그러면 세뇌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황 전 대표도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며 "2022년 총선을 앞두고 유승민 전 의원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전 대표의 모든 전략적 행동을 다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략은 분명했다. 유승민만 빼고 공천을 다 주는 방식"이라며 "그 전략은 효율적이었지만 결국 보수의 의미 있는 자원을 배척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 대표를 비판하기보다는 내가 아는데 왜 그 판에 들어가겠나"라며 선거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보수 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령층과 전통적인 영남권 지지층은 축소될 것이고, 젊은 세대의 지지가 균형이 될 것"이라며 "그 사람들에게 어떤 공간을 내줄지 구조적 고민을 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기준점을 잡아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 담론을 보수가 받을 수 있는지 냉정히 봐야 한다"며 "(지지율이) 51%까지 가려면 무조건 부정선거론, 박정희 환상 등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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