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셀틱이 라이트윙 조엘 음부카를 품에 안았다. 양현준과 포지션이 겹치기는 하나 당분간 양현준의 입지에 결정적인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3일 셀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다섯 번째 영입으로 노르웨이 윙어 음부카를 프랑스 로리앙에서 임대로 데려왔다. 시즌 종료 시까지 유효하며, 완전 영입 조항이 있다”라고 발표했다.
음부카는 셀틱과 독특한 인연이 있다. 2021-2022시즌 보되글림트에 있던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현 UEFA 컨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셀틱을 상대로 2경기 모두 교체 출장했다. 당시 보되글림트는 셀틱을 1, 2차전 합계 5-1로 제압하고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음부카는 2022년 보되글림트에서 리그 2골 8도움을 기록한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3년 여름 프랑스 리그1에 있던 로리앙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출장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후반기 스위스의 영보이스로 임대를 떠났다. 2024-2025시즌에는 프랑스 리그2로 떨어진 로리앙에 돌아와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2부 우승과 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에서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에서는 2도움으로 팀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음부카는 온더볼 상황에서 파괴력을 보일 수 있는 공격수로, 자신의 빠른 발을 활용해 드리블하는 걸 즐긴다. 결정력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좋은 위치를 선점했을 때 기회를 놓치지는 않는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윙이며, 왼쪽 공격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프로필만 놓고 보면 양현준과 직접적인 경쟁자라 할 만하다. 양현준은 브렌던 로저스 감독 시절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다가 윌프리드 낭시 감독 시절 오른쪽 윙백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낭시 감독이 경질된 뒤에 올 시즌에만 두 번째 소방수로 부임한 마틴 오닐 감독도 최근 흐름이 좋은 양현준을 선발로 거듭 기용하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은 양현준이 음부카를 상대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양현준의 현재 기록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양현준은 올해 치른 리그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가공할 결정력을 발휘했다. 음부카가 프랑스 리그1에서 보여준 모습이 제한적인 만큼 양현준이 선발로, 음부카가 후보로 나서는 그림이 유력하다.
오닐 감독은 음부카에 대해 “재능 있는 선수이며 정말 좋은 클럽에서 아주 좋은 수준을 성취할 수 있다. 우리 선수단에 또다른 옵션이 될 거다. 매우 빠르고 양 쪽 윙어로 모두 뛸 수 있으며 그가 우리 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걸로 확신한다”라고 기대했다.
음부카는 “마침내 여기에 오게 돼 기쁘다. 셀틱 파크에서 뛰었을 때 경기 전 팬들이 ‘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르는 걸 듣고 감탄했다. 보되글림트 시절 동료였던 세바스티안 토우넥티도 지금 셀틱에 있다. 그를 어서 만나고 싶다”라며 “나는 빠른 윙어이며 양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 공과 함께 있을 때 훌륭한 선수다. 어서 빨리 뛰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셀틱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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