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에 대구시장 출마 요청…"함께 경쟁하자"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의 조속한 완수와 규제 혁파를 통한 산업 구조 재편을 핵심 공약으로 강조했다.
3일 주호영 국회부의장실에 따르면 주 부의장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광주·전남이 특별법을 통해 먼저 통합되면 4년간 20조 원을 지원받고 국책 사업을 다 가져가게 된다"며 "이번 6월 지방선거 전에 통합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은 4년 뒤를 기약해야 하는데, 그때는 좋은 기회를 다 뺏긴 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무등산과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당시에도 대구·경북이 반대 여론에 주춤하다가 10년 늦어 65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봤던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선 기존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대구 GRDP(지역내총생산)가 33년째 전국 꼴찌인데 시장 개인기로 예산 몇백억 더 가져오고 기업 한두 개 유치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도권은 규제 때문에 (수도권에) 공장을 못 짓지만 그 혜택이 충청권까지만 미치고 추풍령 이남은 팽개쳐져 있다"며 "상속세, 법인세 감면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법제화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려면 '경기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민주당의 대구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향해 공개적으로 출마를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나오면 여당의 지원과 공약 이행을 담보 받을 수 있어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누가 되든 치열하게 경쟁하고 설령 낙선하더라도 그가 내건 공약은 대구에 남게 된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현역 의원들의 대구시장 출마 열풍과 관련해 "현역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배지를 떼라는 요구는 표를 강요하는 것이며, 이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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