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제품을 생산하는 농장을 찾아 농촌 발전의 질적 변혁을 강조하며 축산업의 현대화를 강조했다. 제9차 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연일 경제성과 현장을 시찰하며 정책 성과 부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 위원장이 전날 개최된 평안북도농촌경리위원회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을 찾아 연설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 조업하는 삼광축산농장을 두고 "농촌의 세기적 낙후성이 다분했던 운전군의 막바지골이 현대농촌과 현대축산의 미래를 직관하게 하는 표준실체로, 청사진으로 전변된 것"이라며 "이런 것을 두고 진짜 천지개벽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도달하려고 하는 사회주의 농촌 발전의 전망을 바로 여기 삼광리가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며 건설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확대 발전시켜 "농촌 발전을 새로운 질적 변혁단계에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다른 나라의 발전된 축산업 수준과 대비하면서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한숨을 쉴 필요가 없다"며 "삼광축산농장을 훌륭히 꾸린 경험에 기초해 각 도들에 실리있는 축산기지들을 연쇄적으로 일떠세우면서 축산 현대화의 흐름을 고조시키면 나라의 축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소학교, 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전체 주민들에게 우유와 버터, 치즈를 비롯한 각종 젖가공품과 고기 가공품들이 항상 차례지게(돌아가게) 하는 목표를 내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통신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선 농장에서는 버터와 치즈, 요거트 등 다양한 유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과거 농촌 진흥 사업이 관성적으로 추진돼 왔다며 기존 정책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역사적으로 농촌 문제와 관련해 당정책도 많이 제시되고 사회주의 농촌테제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도 반세기 이상이나 벌렸다고 하지만 왜서 우리 농촌들이 피폐한 상태를 가시지 못하였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선대 지도자들의 농촌 정책을 비판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사회주의 농촌테제'는 김일성 주석이 1964년 2월 노동당 제4기 제8차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농촌건설의 기본원칙과 과업, 방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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