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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가 기술 개발과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면서, 국내 운송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로보택시 모델의 상용화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해 11월부터 택시연합회를 비롯한 자율주행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법인택시 면허 기반 자율주행 전환을 위한 상생협의체’에 참여해 왔다. 상생협의체는 본격적인 국내 자율주행 활성화 시대를 대비해 법인택시가 자율주행 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기술 적용 방식과 법·제도 개선 방향 등을 다각도로 논의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참여 구성원 간 기술·운영·제도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택시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서비스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상생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해외 기술을 단순 도입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운송 현장과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모델을 구현해 법인택시의 안정적인 자율주행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에이투지는 국내 택시 운행 환경과 사업 구조, 제도적 요건 등을 반영한 맞춤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차량·관제·운영 모델을 택시업계와 공동 개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E2E(End-to-End) 기반 로보택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한국은 복잡한 도로 환경과 높은 안전·제도 요구 수준으로 인해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에이투지는 이러한 국내 교통 환경을 고려해 그간 주력해 온 룰베이스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 인공지능(AI)을 단계적으로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 E2E’ 기술 전략으로 한국형 로보택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형 E2E 기술은 인지와 판단 등 핵심 기능부터 AI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에이투지는 그동안 축적한 실증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도로·운송 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택시 전환 로드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상생협의체 논의를 통해 축적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택시 산업이 함께 실질적인 전환 모델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대의 이정표”라며 “에이투지는 기존 산업과 협력하는 상생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로보택시 상용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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