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육감들은 공청회 등서 사실상 '통합선거' 대응
도전자들은 후보단일화에 집중…일부는 예비후보 등록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발의에 따라 양 지역 시도교육감들과 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통합교육감 6월 선출에 일찌감치 찬성했던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공청회·출판기념회·토크 콘서트를 잇따라 열고 있고, 교육 통합에 신중론을 제기했던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법안 발의 이후 통합교육감 선거에도 적극 대비하는 행보를 보인다.
현직 교육감 재선 도전에 맞선 양 지역 출마예정자들은 추진 중인 후보단일화에 집중하면서 통합선거가 확정되면 그에 맞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지역교육계에 따르면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참석하는 통합 공청회가 오는 6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열린다.
오전에는 전남 무안에 있는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오후에는 순천대 우석홀에서 연다.
다음날인 7일에는 김 교육감 출판기념회와 교육토론회가 순천에서 예정됐으며, 21일 나주와 28일 목포에서도 인공지능과 미래교육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지역민과 만난다.
김 교육감은 지난 2일에도 전남 함평·나주·화순에서 3차례 교육통합 도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통합행보'를 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도 시도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통합교육감 선출을 6월 선거 이후로 미루고 숙의 기간을 갖자는 속도조절론을 제기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특별법안 발의 이후 환영 입장문을 내고부터는 '통합 선거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인다.
기존에 예정된 학부모 설명회와 지역 대학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한편 오는 5일에는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행정통합 공청회에도 나가 전남 지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6일에도 올해 고등학교 입학예정자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조선간호대 학위 수여식에도 참석한다.
양 시도 교육감들의 재선 도전에 맞서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양 지역 사회노동단체들도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각 지역 단일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통합교육감 6월 선출이 확정돼 광역 단일화 필요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 이들 출마예정자의 활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단일화 규정과 방식을 확정한 광주의 경우 김용태·오경미·정성홍 세 입지자들을 상대로 다음달 6~10일 여론조사와 시민공천단 투표를 한 후 오는 11일께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지역도 김해룡·문승태·장관호 입자자를 대상으로 공천위원회가 경선한 후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
장관호 후보 등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단일화와 별개로 예비후보 등록을 먼저하고 선거운동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 사회단체의 후보단일화가 각각 이뤄지면 양 지역이 다시 광주전남 통합후보 선출까지 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전남공천위에서 광주공천위에 광주·전남 공동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도 교육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통합도 행정통합과 함께 가는 모양새로 입지자들도 그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며 "통합 선거가 확정되면 정책과 전략, 선거비용까지 전면적으로 다시 짜야 하는 만큼 더 바빠질 것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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