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지분 줄었지만 지배력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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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지분 줄었지만 지배력은 강화

뉴스로드 2026-02-03 07:5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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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국내 주요 대기업 집단의 총수들이 개인 지분율을 낮추면서도 계열사 자본을 활용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더스인덱스가 2015년과 2025년을 비교한 31개 대기업집단의 지분 구조를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분석에 따르면, 총수의 평균 지분율은 6.1%에서 3.9%로 줄었으나, 계열사의 평균 지분율은 49.4%에서 56.8%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내부 지분율은 64.3%에서 67.7%로 상승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총수 개인의 직접 지분은 줄었지만, 계열사 자금을 통한 우호 지분 확대로 그룹 지배력이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영권 승계가 진행되거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그룹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지분율이 크게 낮아졌지만, 계열사 지분율을 대폭 확대해 내부 지분율이 30%포인트 상승했다.

내부 지분 확대는 상장사보다 비상장사에서 더 뚜렷했다. 비상장사의 내부 지분율은 10년간 평균 7.2%포인트 상승해 상장사의 약 3배에 달했다. 두산, 교보생명보험, KCC 등 주요 그룹에서 비상장사의 내부 지분율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에 대해서는 총수 개인 지분이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도 확인됐다. 31개 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대한 총수 평균 지분율은 20.1%에서 23.0%로 증가했다.

리더스인덱스는 대기업 총수들이 상속·증여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지배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비상장사를 지배력 확대의 통로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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