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매스스타트 정재원·조승민 "2주 지옥 훈련…메달로 꽃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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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매스스타트 정재원·조승민 "2주 지옥 훈련…메달로 꽃피길"

연합뉴스 2026-02-03 06:5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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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대표팀 선수들과 집중 훈련…"모든 데이터 좋아져"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매스스타트 '동반 메달' 도전

몸 푸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몸 푸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2일(현지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재원, 조승민, 박지우, 임리원. 2026.2.2 hama@yna.co.kr

(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지옥을 맛보고 밀라노에 왔습니다."(정재원), "처음 경험해보는 혹독한 훈련이었습니다."(조승민)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쌍두마차'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조승민(한국체대 입학예정)이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보낸 2주의 지옥 훈련을 발판 삼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3개 대회 연속 '매스스타트 동반 메달'의 역사를 써 내릴 준비를 마쳤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선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장거리 대표팀 선수들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차가운 빙판 위를 질주하며 뜨거운 호흡을 뱉어냈다.

남자부 정재원과 조승민이 앞장을 서고 여자부 박지우(강원도청)와 임리원(한국체대 입학예정)이 후미에서 쫓아가며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 빙질 익히기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은 스피드 스케이팅에선 여자 500m 종목의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에게 금빛 질주를 바라는 상황이다.

몸 푸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몸 푸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2일(현지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승민, 정재원, 임리원, 박지우. 2026.2.2 hama@yna.co.kr

아쉽게도 장거리 종목에 거는 '금빛 기대감'은 단거리 종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는 않다.

역대 스피드 스케이팅 메달 금빛 계보를 보면 단거리에 메달이 집중됐지만, 2018년 평창 대회부터 등장한 매스스타트가 새로운 '메달밭'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승훈이 금메달, 김보름이 은메달을 목에 걸더니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정재원과 이승훈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정재원과 조승민은 한국의 3개 대회 연속 매스스타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특히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정재원은 2018년 대회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2022년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낸 터라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밀라노 무대에서 반드시 생애 첫 금메달을 수확하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더불어 조승민은 2022년 대회에서 이승훈-정재원 콤비가 매스스타트에서 완성했던 '동반 메달'의 업적을 이어받아 '대선배' 정재원과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는 정재원(왼쪽)과 조승민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하는 정재원(왼쪽)과 조승민

(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2일(현지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재원(왼쪽)과 조승민. 2026.2.2 horn90@yna.co.kr

정재원과 조승민은 누구보다 뜨겁게 이번 밀라노 대회를 준비했다고 자부한다.

둘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한 정재원은 '초등학생 유망주'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조승민이었다.

쇼트트랙에서 시작해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조승민은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며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에 올림픽에 데뷔하게 됐고, 공교롭게 8년 전 함께 사진을 찍었던 '대선배' 정재원과 매스스타트에서 경쟁하게 됐다.

정재원은 "당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잘 나지는 않았지만 (조)승민이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웃었다.

질긴 인연을 이어온 정재원과 조승민은 지난 1월 말 함께 펼친 '지옥의 2주 훈련'을 절대 잊을 수 없다.

대표팀에 매스스타트 선수가 2명뿐이라 훈련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대표팀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다.

2월말 열리는 2026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을 1월 마지막 2주 동안 정재원과 조승민의 훈련 파트너로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몸 푸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몸 푸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2일(현지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원, 조승민, 박지우, 임리원. 2026.2.2 hama@yna.co.kr

정재원은 "마지막 바퀴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전술만으로는 최근 매스스타트 경기 트렌드에 뒤처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매스스타트에 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둘만의 훈련만으로 좋은 효과를 낼 수 없다는 판단에 내린 결단이었다.

2주 동안 주니어 대표팀 선수들과 펼친 '실전급 훈련'은 정재원과 조승민의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정재원은 "지금껏 훈련해보지 못한 강도로 진행됐다. 1월 마지막 2주의 훈련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훈련 성과가 너무 좋았다. 모든 데이터가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정재원은 "올림픽 메달은 그 자체가 영광이다.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서 이번만큼은 금메달을 따고 싶다. 욕심이 생긴다"고 강조했고, 조승민도 "첫 올림픽인 만큼 걱정하지 않고 즐기며 마치겠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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