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래미의 문을 열다... ‘케데헌’ OST ‘골든’, 역사적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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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그래미의 문을 열다... ‘케데헌’ OST ‘골든’, 역사적 첫 수상

STN스포츠 2026-02-03 04:2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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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OST 곡 골든이 K팝 장르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OST 곡 골든이 K팝 장르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K팝이 마침내 그래미 어워즈 수상의 벽을 넘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시각 미디어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K팝 장르 최초 그래미 수상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비록 일부 본상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한국 음악의 글로벌 위상은 분명한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곡 ‘골든’이 현지시간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Grammy Awards 제68회 시상식 사전 행사에서 ‘시각 미디어에 쓰인 최고의 노래(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팝 장르 곡이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속 세계관과 K팝 특유의 에너지를 결합한 곡으로, 이재를 비롯해 더블랙레이블의 테디, 24, 아이디오 등 국내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골든’은 이번 시상식에서 본상 격인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총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으나, 추가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팝 OST가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아파트’ 역시 그래미 본상 무대 오프닝을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파트’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올해의 노래는 Billie Eilish의 ‘와일드 플라워’, 올해의 음반은 Kendrick Lamar와 SZA의 ‘루터’가 각각 수상했다.

베스트 팝 듀오 그룹·퍼포먼스 부문은 영화 위키드 주제가를 부른 Cynthia Erivo와 Ariana Grande에게 돌아갔다.

하이브와 미국이 합작한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가브리엘라’가 후보에 올랐던 최우수 신인상 부문에서는 팝스타 Olivia Dean이 수상했다.

K팝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들이 그래미 무대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장르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골든’의 이번 수상은 K팝이 아이돌 음악을 넘어, 영화·애니메이션 OST라는 서사를 통해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상징한다.

관계자들은 “K팝이 장르와 형식을 확장하며 국제 음악 시장의 보편적 언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K팝은 이제 그래미 무대에서 ‘도전하는 존재’를 넘어, 수상으로 기록되는 장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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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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