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 PBA 투어 첫 우승…'양심고백' 산체스 4-3으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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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 PBA 투어 첫 우승…'양심고백' 산체스 4-3으로 제압

빌리어즈 2026-02-03 03:45: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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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꾸옥응우옌이 PBA 데뷔 3년 7개월여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두 번째 베트남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응우옌꾸옥응우옌이 PBA 데뷔 3년 7개월여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두 번째 베트남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의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에서 두 번째 베트남 챔피언이 탄생했다.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이 시즌 5번째 결승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스페인)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개인 통산 첫 PBA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은 응우옌꾸옥응우옌의 두 번째 결승 도전으로, 2023-24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에서 한 차례 결승에 오른 응우옌꾸옥응우옌은 당시 튀르키예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에게 세트스코어 2-4로 패한 바 있다. 

산체스는 PBA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회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우며 무실세트 우승과 시즌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결승 초반 흐름은 산체스가 주도했다. 산체스는 1세트를 6이닝 만에 15:11로 따낸 데 이어, 하이런 9점을 앞세워 2세트도 15:8(8이닝)로 연속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초반 세트스코어 0-2로 뒤지고 있던 응우옌꾸옥응우옌은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2-2 동점을 만들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초반 세트스코어 0-2로 뒤지고 있던 응우옌꾸옥응우옌은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2-2 동점을 만들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다니엘 산체스는 초반 2-0으로 앞서며 응우옌꾸옥응우옌을 압박했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다니엘 산체스는 초반 2-0으로 앞서며 응우옌꾸옥응우옌을 압박했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이 속한 하나카드의 서포터즈 하나불독스와 팀 동료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이 속한 하나카드의 서포터즈 하나불독스와 팀 동료들이 축하를 보내고 있다.
다니엘 산체스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웰컴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들과 팀 동료들.
다니엘 산체스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웰컴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들과 팀 동료들.

하지만 응우옌꾸옥응우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7이닝 만에 15:3 완승을 거둔 그는, 4세트에서도 15:9(11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맞췄다.

5세트에서는 산체스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하이런 8점을 앞세워 13:4(9이닝)로 달아난 산체스는 10이닝째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5:4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그러나 6세트에서 승부가 다시 요동쳤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이 무려 12점짜리 하이런을 터뜨리며 단 2이닝 만에 15:2로 압승,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7세트. 선공에 나선 산체스는 초구 성공 후 연속 득점으로 4점을 올렸지만, 5점째 득점 상황에서 스스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산체스의 투터치 파울이 선언되며 해당 득점은 취소됐다. 아무도 몰랐던 미세한 반칙을 스스로 인정한 산체스의 ‘양심 고백’에 현장은 술렁였다.

위닝샷의 득점콜이 울리는 순간 환호하는 응우옌꾸옥응우옌.
위닝샷의 득점콜이 울리는 순간 환호하는 응우옌꾸옥응우옌.
7세트 투터치 파울을 직접 밝힌 다니엘 산체스가 역전패를 당했지만, 우승자 응우옌꾸옥응우옌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하고 있다. 
7세트 투터치 파울을 직접 밝힌 다니엘 산체스가 역전패를 당했지만, 우승자 응우옌꾸옥응우옌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양심 고백’은 결국 산체스의 발목을 잡았고, 응우옌꾸옥응우옌에게 반격의 흐름을 넘겨주는 계기가 됐다.

기회를 잡은 응우옌꾸옥응우옌은 곧바로 3점을 보태며 3:4로 추격했다. 이어 산체스의 큐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3이닝째 뒤돌리기 위닝샷과 함께 끝내기 하이런 8점을 터뜨리며 11:4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응우옌꾸옥응우옌은 PBA 데뷔 3년 7개월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민껌(NH농협카드)에 이어 PBA 역사상 두 번째 베트남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누적 상금은 1억 9850만원에 도달하며 2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시상식에 나란히 선 준우승자 다니엘 산체스와 우승자 응우옌꾸옥응우옌. 맨 왼쪽은 PBA 장상진 부총재, 맨 오른쪽은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웰컴저축은행의 김대웅 대표.
시상식에 나란히 선 준우승자 다니엘 산체스와 우승자 응우옌꾸옥응우옌. 맨 왼쪽은 PBA 장상진 부총재, 맨 오른쪽은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웰컴저축은행의 김대웅 대표.
32강에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해 웰컴톱랭킹상을 받은 하비에르 팔라손.
32강에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해 웰컴톱랭킹상을 받은 하비에르 팔라손.
하나카드 구단 관계자들과 팀 동료들이 우승자 응우옌꾸옥응우옌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카드 구단 관계자들과 팀 동료들이 우승자 응우옌꾸옥응우옌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 후 응우옌꾸옥응우옌은 “PBA는 전 세계 당구 무대 중 가장 어려운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챔피언이 된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결승에서 만난 산체스는 역시 대단한 선수였고, 중요한 순간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 톱랭킹상’은 32강에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한편,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오며 시즌 3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산체스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며 연속 우승 기록을 2회에서 마감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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