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하루 123대 차량 정비 공백…노조 "비용절감에만 몰두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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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하루 123대 차량 정비 공백…노조 "비용절감에만 몰두한 결과"

프레시안 2026-02-03 02:2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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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에서 한 달 넘게 '부품 공급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물류센터 하청 노동자 대량해고, 직영정비소 폐쇄 방침 등 비용절감에만 몰두한 경영 결정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이의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2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한국지엠 직영정비 폐쇄·세종물류 집단해고 사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금속노조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2일에서 28일 사이 하루 평균 123대의 차량이 전국 9개 지엠직영정비소를 찾았지만 정비를 받지 못하고 돌아섰다.

사태의 배경에는 지엠세종중앙물류센터 하청노동자 대량해고가 있다. 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지 5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지엠은 물류 업무를 하던 기존 도급업체와 계약을 종료했다. 새 도급업체는 20년 관행을 깨고 고용승계를 거부했다. 이에 하청노동자들은 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센터 안에서 쟁의행위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엠이 오는 2월 15일까지 직영정비소 9곳을 모두 폐쇄하고, 협력 정비업체만 남기겠다는 방침을 세운 점도 향후 차량 정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안규백 한국지엠지부장은 "한국지엠이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비용절감과 구조조정만을 앞세워 협력 정비 공급망을 붕괴시키고 있다"며 "직영 정비 전면 폐쇄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세종물류센터에서 일한 노동자 120명에 대한 고용승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고 당사자인 김용태 지엠부품물류지회장은 지엠이 하청 노동자를 "집단해고하며 부품 수급 문제를 스스로 만들었다"며 이의 철회를 촉구한 뒤 "지금도 조합원들이 매일 물류센터를 청소한다. 언제든 바로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 지부장은 직영정비소 폐쇄와 관련 "노사가 4자 실무협의체를 구성했고, 오늘도 실무협의가 예정돼 있다"며 "세종물류센터 집단해고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부품 수급 문제가 정상화되기 어려운 구조인만큼 한꺼번에 정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현욱 지엠부품물류지회 사무장은 "(노조가) 정규직만 제안한 게 아니다. 자회사 고용, 외주화돼 있지만 상생협약을 맺어 고용안정을 보장받고 급여와 복지를 정규직에 준하게 받는 사업장으로 가는 안도 제안했다. 사측이 다른 안도 제시하면 고려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지엠은 고용승계는 신규업체가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한국지엠 정비 부품물류 사태'를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프레시안(최용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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