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조업 경기가 2026년 초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영국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2026년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정치는 51.8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2일 BBC와 RTT 뉴스, 마켓워치,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CIPS는 1월 영국 제조업 PMI가 전월 50.6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 확장 국면 진입을 의미한다. 개정치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 51.6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특히 신규수주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1월 신규수주 지수는 전월 50.2에서 53.2로 3.0포인트 급등하며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이어졌던 수요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해외 수요도 회복을 뒷받침했다. 유럽과 미국, 중국, 기타 신흥국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수주가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글로벌 교역 환경 개선이 영국 제조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P 글로벌은 “영국 제조업이 2026년을 견조하게 시작했으며,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상당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업 신뢰도 역시 2024년 가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고용 부문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부담이 남아 있다. 제조업 고용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2024년 10월 이후 고용 수준이 상향된 이후 가장 작은 감소폭을 기록해 하방 압력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신규수주와 수출 회복이 이어질 경우 영국 제조업의 확장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비용 압박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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