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제명’에 정치적 책임 언급…당내 위기 인식 반영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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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제명’에 정치적 책임 언급…당내 위기 인식 반영됐나

투데이신문 2026-02-02 23: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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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둘러싸고 2일 약 4시간에 걸친 의원총회를 열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장동혁 대표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통해 제명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경찰 수사를 통해 징계가 잘못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원게시판 사건이 ‘드루킹 사건’과 같은 여론조작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정확한 부분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의혹이 제기된 사안은 수사를 통해 털고 가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한 전 대표 제명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동훈 전 대표 재임 당시 수석최고위원 등을 맡고 있을 때에는 당원게시판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으나, 이후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통해 지속적인 당원 여론 조작이 있었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게시판의 게시글이 방송 패널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증폭됐고, 이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점도 함께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일부 원내외 인사들이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자 이날 의원총회에서 관련 경위를 설명했다.

이처럼 장 대표가 수사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연동시킨 것은 제명 결정의 정당성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한 전 대표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리더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 속에, 논란을 조기에 매듭짓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장 대표로서는 이 사안이 더 이상 관리 가능한 내부 갈등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당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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