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금리, 경기 침체의 여파가 한꺼번에 덮치면서 전국 경매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와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경매 건수만 하더라도 28만여 건, 낙찰금액은 17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9년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올해도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인해 임계점에 도달한 사람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경매 낙찰금액, 규모가 이번 해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유력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한가람아파트'에서 시세보다 4억 원이 저렴한 가격으로 경매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물건의 사건번호는 2025타경1678로 전용 71.5㎡에 해당하는 28평형 1층 아파트다. 1층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리모델링 사업으로 인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더해져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근에 위치한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들의 실거래가와 매물 호가를 분석한 결과, 해당 28평형의 시세는 약 2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반면 이번 경매 물건은 1층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감정가가 21억1천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시세보다 최소 3~4억원 이상 저렴하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한가람아파트’는 1998년에 준공된 203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현재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시 리모델링 심의를 통과한 해당 단지는 향후 지상 최고 27층, 2213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되면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리관계도 깔끔하고 토허제 제한도 받지 않아
무엇보다 이촌역(지하철 4호선, 경의중앙선)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와 더불어 신용산초등학교와 한강공원, 근린생활시설이 가까워 생활 편의성도 높으며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시청과 광화문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위치로 평가된다.
해당 물건은 현재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고 있지 않아 권리관계도 매우 깔끔한 편이다. 이는 낙찰자가 추가로 인수할 보증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또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경매로 낙찰 받으면 토지거래허가를 받을 필요 없이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월세를 놓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조건이 된다.
‘한가람아파트’ 경매 물건은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인 인기 단지로 시세보다 저렴한 감정가로 경매에 나왔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아파트들과 비교한다면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한강맨션, LG한강자이, 이촌코오롱아파트 등은 작년 기준으로 27평형에서 47억원까지 거래된 바 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