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에 들어설 ‘K팝 돔구장’ 건립 사업이 구상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
공식 발표 이후 두 달여 만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충남도와 천안·아산시가 참여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TF’ 첫 회의를 열고,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날 회의에는 충남도와 천안·아산시 관계 공무원, 충남개발공사, 문화·체육·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천안아산 돔구장은 충남을 세계적인 K-컬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사업을 공식화하며, 문화·산업·교통이 결합된 초대형 복합 개발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돔구장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 도보 10~20분 거리에 위치한 약 20만㎡ 부지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약 1조 원 규모로, 5만 석 이상의 관람석을 갖춘 대형 돔구장을 2031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돔구장에서는 연간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이 열리며, 축구 경기와 아이스링크 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 운영도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특히 연간 150~200일가량 K팝 공연과 전시, 대기업 행사, 글로벌 이벤트가 열리는 상시 활용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돔구장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천안아산역 일원에 광역환승복합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한다.
광역환승복합센터는 충청권 교통 허브 구축과 광역 환승 체계 고도화, 교통복지 실현을 목표로 2030년까지 총 6735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센터는 6만 1041㎡ 부지에 연면적 29만 6800㎡ 규모로 건립되며, 철도·버스 환승시설을 중심으로 주거·상업·문화·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 TF는 천안아산 돔구장과 광역환승복합센터를 연계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형식 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충남도 2개 국과 1개 정책관, 천안·아산시 문화·체육·미래전략·도시계획 관련 부서, 충남개발공사, 외부 전문가 등 4개 기관 20여 명이 참여한다.
TF는 앞으로 분기별 정례 회의와 필요 시 수시 회의를 통해 돔구장과 광역환승복합센터 건립 추진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고, 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업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지난 1월 23일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용역은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용역을 통해 지역 환경과 개발 여건, 경제적 타당성, 다목적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해외 돔구장 사례를 비교·검토해 적정 규모와 공간 활용 방안, 개폐식·폐쇄식 돔 형태 가운데 천안아산에 적합한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 및 운영 비용,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 재원 조달 방식, 사업 추진 구조, 단계별 로드맵과 실행 전략도 마련한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충남은 돔구장 건립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왔으며, 전문가 자문과 용역을 통해 준비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며 “재원 조달과 운영 관리 방안을 포함한 종합 로드맵을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지난해 12월 5만 석 규모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가적 흐름과 충남의 비전이 맞물리고 있다”며 “기관 간 탄탄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천안아산 돔구장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스포츠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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